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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마야

모든 생명과 행성의 순환적 성격을 상징하는 윰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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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남아메리카와 메소아메리카 판테온은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제물을 받는 많은 신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들 중 하나가 윰칵스Yum Kaax로 대개는 마야인들의 가장 신성한 음식인 옥수수로 묘사되었다. 그의 이름은 마야어 ‘윰Yum( 지배자)’과 ‘칵스Kaax(숲)’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므로 이 위대한 신은 무엇보다도 숲의 제왕이자 모든 야생동물의 수호신이었다. 또 고대 마야인들은 윰칵스를 생명과 번영을 상징하는 자비로운 농업의 신으로 생각했다. 고전 시대 윰칵스는 대지에 옥수수 씨앗을 뿌리는 성직자로 확인되었다.

 

농업과 식물의 신 윰칵스. 출처>구글 검색

 

윰칵스는 새나 곤충, 성가신 설치류의 공격을 받는 동안 그를 무력하게 만드는 수동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명을 주는 비의 신 차크와 윰칵스의 가장 위대한 친구인 인간들에게 많이 의존했다. 고대 마야 사람들은 그들만의 의식으로 곡물과 식물에 필요한 비를 얻을 수 있었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으며 해충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고대 마야인들은 인신공양을 통해 윰칵스의 분노를 달랬다고 한다.

 

농업의 신으로써 윰칵스는 다양한 농업 활동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는 인간의 사용과 영양을 위해 동물과 식물의 수호신이었다. 윰칵스는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며 특히 사냥꾼들은 이 젊은 신을 매우 경배했다고 한다. 사냥꾼들은 윰칵스의 보호를 받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수행해야만 했다. 특히 사슴 사냥을 할 때 그랬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사냥꾼이 윰칵스의 허락도 받지 않고 숲 속 깊숙이 들어간다면 그는 길을 잃거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때때로 그는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는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것이다. 옛날 사냥꾼들은 윰칵스가 숲을 보호하고 야생동물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해충들을 처벌해 준다고 믿었다. 또한 농부들도 경작을 위해 땅을 개간하기 전에 윰칵스를 불러들였다.

 

고대 마야 사회에서는 신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신들을 달래기 위해 인간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 고대 마야 판테온에서 젊음과 힘의 상징인 윰칵스는 막내에 속하는 신들 중 하나였으며 유카탄 마야인들은 윰칵스를 최고신 이참나와 무지개 여신 익스첼의 아들로 인식했다. 윰칵스를 표현하는 그림들 중 하나는 옥수수로 그는 옥수수 형태의 모자를 쓰고 양손에는 옥수수 이삭을 들고 있는 젊은 남자로 묘사되었다. 또 숲의 제왕으로써 윰칵스는 한 손에 옥수수 귀가 들어있는 화병을 들고 있다. 따라서 그는 종종 옥수수의 신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고대 마야인들은 이 젊은 신이 그들의 농작물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그들이 굶어죽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고 믿었다. 곡식이 시들면 윰칵스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들판이 다시 녹색으로 물들면 그가 부활했다고 생각했다. 고대 마야인들은 그들의 지도자가 죽으면 젊은 옥수수 신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 옥수수의 신이 옥수수 가루로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다. 수확의 제왕으로써 윰칵스는 부활의 상징이었다. 그는 모든 생명과 행성의 순환적 성격을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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