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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365일의 일년을 만든 지혜의 신,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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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Thoth는 초기 이집트 신들 중 하나였다. 그는 이집트 전 시대를 통틀어 아주 유명한 신이었다. 그러나 그는 특히 크눔(헤르모폴리스 마그나)에서 특히 경배되었다. 이곳에서 토트는 오그도아드(이집트 판테온에서 태초의 여덟 신)의 일원으로 인식되었다. 토트 숭배가 확대되자 신화는 토트를 창조신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이런 변형 신화에 따르면 토트는 태양신 라가 태어난 알을 품었다고 한다. 다른 신화에서 토트는 또 말[言]의 힘으로 스스로를 창조했다고 한다. 그의 노래로 오그도아드 여덟 신(눈, 헤, 쿠크, 아문, 누네트, 하우네트, 쿠아케트, 아마우네트)이 창조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달과 태양을 각각 호루스의 왼쪽과 오른쪽 눈으로 생각했다. 전설에 따르면 호루스의 왼쪽 눈은 세트와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토트에 의해 회복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달은 토트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 아마도 초승달이 토트의 상징인 따오기의 부리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후기 시대에 크눔이 고대 이집트의 수도가 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고학자들은 토트의 이름으로 명예롭게 묻힌 수천 마리의 따오기 미라를 발견했다. 

 

달과 지혜의 신, 토트. 출처>구글 검색

 

오시리스와 이시스가 인류에게 문명을 가져다 준 것으로 인식되었다면 토트는 글쓰기, 의학, 마법은 물론 이집트의 시민적·종교적 관행을 만든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는 심지어 하토르와 관련되었던 음악을 발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서기관의 수호신이었다. 그는 또 마아트 궁전에서 죽은 자들의 평결을 기록한 지하세계의 서기관이었으며 ‘균형 잡힌 자’, ‘평형의 신’, ‘균형의 주인’ 등의 별칭을 갖고 있었다.

 

토트는 글쓰기의 여신이자 그의 배우자였던 세사트의 도움으로 신들의 서재 역할을 유지했다. 그는 신들의 서기관으로 ‘신들의 제왕’, ‘신들의 서기관’, ‘라의 목소리’ 또는 ‘라의 조언자’ 등으로 묘사되었다. 실제로 토트는 마아트와 함께 라가 하늘을 가로지를 때 태양 범선에 서 있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신 라가 토트에게 지하세계의 통치권을 주었다고 믿었다. 라는 실질적인 명령에 있는 사람들의 명부를 보고 그들의 위반에 대한 처벌만을 규정하고 사후세계에서 라의 대리인은 토트였다. 이 역할에서 토트의 배우자는 진리와 질서의 여신 마아트였다.

 

그는 ‘죽음의 서’에서 주문의 저자였으며 그에게는 ‘인간과 신 모든 분야의 모든 작품의 저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집트 신화는 모든 우주의 비밀을 새긴 ‘토트의 서’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우주의 비밀에 관한 가장 강력한 원천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지식에 의해 저주받을 운명이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사람들은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텍스트를 찾고 있었고, 그것이 피라미드 내부나 그 근처에 있는 비밀 방에 숨겨져 있다고 암시되었다.  어떤 이들은 이 책을 ‘토트의 에머랄드 태블릿’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토트와 다른 신들이 아틀란티스 출신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의심스런 작품이기도 하다.

 

토트는 ‘하늘의 금고 밑에 숨겨져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위대한 마법사이기도 했다. 그는 그의 형제 세트에 의해 그녀의 남편 오시리스가 살해된 후 이시스를 돕기 위해 그의 지식을 사용했다. 아누비스의 도움으로 최초의 미라를 만들어 오시리스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토트는 또 이시스의 아들 호루스가 아주 어렸을 때 몸에서 마법의 독을 빼내 그를 보호했고, 호루스의 정당한 왕위를 얻기 위한 싸움을 돕기도 했다. 

 

많은 이집트의 종교와 의식은 음력으로 행해졌다. 토트가 글쓰기, 달력과 관련이 있고 그가 달력의 창조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그것들과의 관계가 줄어들면서 토트는 지혜와 마법, 시간 측정의 신으로 발전했다. 마찬가지로 그는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늘, 별, 대지와 관련된 계산을 하는 자’, ‘시간과 계절을 계산하는 자’, ‘하늘을 측정하고 대지를 계획하는 자’ 등은 모두 토트를 부르는 별칭이었다. 토트는 365일 달력(원래 360일 달력)을 발명한 신으로 여겨졌다. 신화에 따르면 그는 누트 여신을 돕기 위해 달(콘수나 이아베트)과의 게임에서 여분의 날을 벌었다. 누트 여신은 그녀의 형제이자 배우자인 게브에 의해 아이를 가졌지만 태양신 라는 이집트 달력의 어느 날에도 출산을 금지했다. 토트는 달로부터 빛의 일부를 얻었고 누트는 그 여분의 날 5일 동안 각각 한 명씩 5명의 아이들(오시리스, 호루스, 세트, 이시스, 네프티스)을 낳았다.

 

토트는 또한 훌륭한 상담가이자 연설가로도 알려져 있었다. 신화에 따르면 토트와 공기의 신 슈는 태양신 라에게 ‘라의 눈’(테프누트의 형태를 함)을 설득해 그녀가 누비아에서 돌아올 수 있게 했다. 신화에 따르면 테프누트가 이집트를 떠나면서 대지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누비아 주변에서 인간을 죽이고 피를 마시는 동안 토트와 슈는 개코 원숭이(토트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로 변장해 여신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여신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토트는 현재 이집트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녀가 돌아온다면 큰 행렬로 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국 여신은 이집트로 돌아왔고 나일 강은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토트의 배우자는 지혜의 여신 세샤트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점차 세샤트의 역할 대부분을 흡수했고 세샤트는 토트의 여성적인 면으로 격하되었다. 그들에게는 호르누브라고 불리는 자식이 있었다. 크눔(헤르모폴리스)에서 토트는 수호 여신 네마우이트(또는 나마우이트, 네메타웨이)의 배우자였다. 그들의 자식은 네페르호르였다. 그는 때때로 마아트의 남편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개코 원숭이의 형태를 취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는 종종 아스테누(지하세계에 살았던 수컷 개코 원숭이 중 하나)의 배우자로 묘사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테누는 토트의 다른 모습이기도 했다.  

 

토트는 자주 따오기의 머리를 가진 남성으로 묘사되었다. 그는 종종 서기의 판을 들고 있지만 앙크(생명을 상징하는)와 셉터(권력을 상징하는)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토트는 때때로 머리에 초승달을 이고 있지만 아테프(흰색 왕관)나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의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가 ‘라의 목소리’로 활동할 때 그는 ‘라의 눈’(태양 권력의 상징)을 들고 있다. 때때로 그는 따오기나 개코 원숭이로 그려지기도 한다. 따오기는 초승달 모양의 부리 때문에 달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개코 원숭이는 야행성 동물로 잠이 들기 전 매일 태양이 아직 지지 않았을 때 수다를 떠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토트를 전령의 신 헤르메스와 연결시켰다. 두 신은 결합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를 형성했고 토트의 주요 숭배 중심지인 크눔은 헤르모폴리스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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