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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인어의 모습을 한 티탄 신족 여신, 에우리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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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노메Eurynome는 고대 그리스 판테온의 신으로 펠로폰네소스에서 네다와 리막스라고 불리는 강의 합류 지점 근처 신전에서 숭배되었다. 에우리노메는 우리가 인어라고 부르는 동상으로 대표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여행가인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에우리노메는 오케아니드 또는 대양의 딸과 동일시되었다. 에우리노메를 신석기 유럽의 어머니 여신에서 발전한 달의 여신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 경우 ‘노메Nome’는 ‘유목민’으로 번역된다. 유목민은 가축의 사용을 위해 목초지를 찾아 방랑한다. 또 다른 해석으로에서 ‘노메Nome’는 ‘~학’이라고 주장한다. 통치자란 법과 정의를 분배하는 사람이다. 어느 경우도 펠라스기인(고대 그리스 이전에 살았던 선주민)의 어머니 여신으로서의 에우리노메 지위와는 상관없다.

 

에우리노메는 인어 형태로 묘사되었다. 출처>구글 검색

 

에우리노메가 그리스 시대 이전 여신의 후손이었다면 그녀는 그리스 시대의 이름인 에우리노메가 아닌 그 이전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름이 인도-유럽어라고 한다면 나머지 언어들과 함께 그리스어로 진화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도-유럽어 이름이 아니라면 가장 가까운 그리스 동음이의어를 선택했을 수도 있다. 서사시 전통에서 에우리노메는 가장 나이가 많은 오케아니드 중 하나였다. 그녀는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이었다. 그녀는 최고신 제우스의 세 번째 배우자가 되었고 세 명의 은혜와 아름다움의 여신 카리테스(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리아)의 어머니였다.

 

헤파이스토스가 외모 때문에 어머니인 헤라 여신에 의해 올림포스에서 쫓겨났을 때 그는 에우리노메와 테티스의 보호를 받았다. 에우리노메의 딸인 카리스는 훗날 헤파이스토스의 신부가 되었다. 한편 에우리노메는 티탄족 여왕 또 다른 에우리노메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 에우리노메는 배우자인 오피온 옆에서 올림포스를 통치한 초기 티탄족 여왕이었다. 둘은 왕권을 두고 크로노스, 레아와 한판 붙었지만 패배하고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오케아노스 강으로 쫓겨났다.

 

에우리노메는 아르카디아의 네다 강과 리막스 강의 합류 지점에서 주로 숭배되었다. 에우리노메의 신상은 보통 상체는 여인이지만 하체는 물고기로 표현되었다. 앞서 언급한 인어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소포스도 낳았는데 인접한 시코니아 지역의 인근 하천을 다스리는 신이었다. 한편 에우리노메의 신전은 실편백나무 숲의 한 복판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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