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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연꽃에서 태어난 하급 태양신, 네페르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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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툼Nefertum은 고대 하이집트의 하급 태양신으로 원래 태양신 아툼의 일부로 여겨졌다. 네페르템Nefertem, 네페르-템Nefer-Tem, 네페르-테무Nefer-Temu라고도 하는 네페르툼은 ‘아름다운 아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집트 창조신화에서 네페르툼은 태초의 물로부터 발생한 푸른 연꽃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출을 상징하고 그의 눈물로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네페르툼은 고대 이집트에서 마취제로 사용했던 푸른 연꽃이나 그 연꽃의 중독성 있는 향과 관련이 있었다.

네페르툼. 출처>구글 검색

네페르툼은 ‘아름다운 그’, ‘젊은 아툼’, ‘태양의 수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그는 또한 부활이나 재생과도 관련이 있었는데 새로 떠오르는 태양의 의인화나 미라 과정에 필요한 많은 재료들의 수호신으로 알려졌다. <사자의 서>에는 ‘연꽃에서 태어나 라의 콧구멍으로 들어간 네페르툼처럼 일어나 매일 수평선 위로 떠오를 것이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네페르툼은 머리에 연꽃 장식을 한 젊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그려진다. 그는 가끔 머리에 두 개의 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메네트Menet’라는 풍요를 상징하는 두 개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는 또한 사자 머리를 가진 남성이나 연꽃 봉오리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아이의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 다른 신화에서 네페르툼은 창조신 프타와 전쟁의 여신 세크메트의 아들로 등장한다. 이 신화에등장하는 프타, 세크메트, 네페르툼은 멤피스의 삼주신으로 알려져 있다. 네페르툼을 위한 어떤 신전도 지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행운의 상징으로 작은 네페르툼 조각상을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한편 어떤 곳에서는 바스테트가 네페르툼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또 나일강 삼각주에서는 네페르툼이 코브라 여신 와제트의 아들이라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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