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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대지의 여신 키(Ki)는 진짜 신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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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신화에서 키Ki는 대지의 여신으로 하늘의 신 안An의 주요 배우자였다. 신화에 따르면 키와 안은 남매 지간으로 안샤르(하늘)와 키샤르(대지)의 자식들로 각각 태초의 대지와 하늘을 의인화한 신이었다. 안의 배우자로써 키는 아눈나키와 이 신들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대기의 신 엔릴을 낳았다. 신화에서 태초의 하늘과 대지는 엔릴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서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엔릴이 비로소 하늘과 대지를 각각의 영역으로 분리해 안은 하늘을, 키는 엔릴과 함께 대지를 관리했다.

 

대지의 여신 키(Ki)에 관해서는 많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몇몇 학자들은 키가 신으로 취급되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키가 신이었다는 어떤 증거도 없고 제한된 수메르 창조 신화에만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학자들은 키를 수메르의 어머니 여신 닌후르삭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그들은 원래 같은 존재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바빌로니아-아카드 신화에서 키는 최고신이자 천상의 신 아누(수메르의 안)의 배우자인 안투Antu로 발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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