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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일본

후지산의 여신, 고노하나사쿠야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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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에 따르면 산의 여신, 화산의 여신 또는 후지산의 여신 고노하나사쿠야히메木花咲耶姫神Konohanasakuyahime는 오야마츠미와 하늘의 신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고노하나사쿠야히메의 배우자는 니니기로 둘은 하룻밤의 사랑으로 불 속에서 세 명의 자식들을 낳았다. ‘꽃 나무’이라는 뜻의 ‘고노하나木花’는 짧게 피었다 지는 벚꽃을 지칭한 것으로 추한 얼굴이었지만 오래 살았다고 전해지는 코노하나의 언니 이와나가히메와 비교해서 지어진 이름일 것이다. 고노하나의 다름 이름들은 모두 그녀가 니니기를 만났던 장소와 관련이 있다.

 

산/후지산/화산의 여신, 고노하나사쿠야히메. 출처>구글 검색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따르면 일본 천황가의 직계 조상으로 알려진 니니기(태양 여신 아마테라스의 손자)는 카사사 만에서 아름다운 사쿠야히메를 만났다. 니니기는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고 곧바로 청혼했다. 사쿠야히메의 아버지는 기꺼이 니니기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 첫날 밤에 사쿠야히메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니니기에게 특별한 요청을 했다. 그녀는 평범한 아이가 아닌 하늘 신의 아이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니니기는 단 하룻밤에 임신했다는 그녀의 주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니니기는 아이가 초기 신의 자손이기를 기대했다.

니니기의 비난에 분노한 사쿠야히메는 문이 없는 작은 오두막에 들어가 불을 질렀다. 만일 아이가 실제로 하늘의 자손이라면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쿠야히메는 오두막 안에서 호데리, 호스세리, 호오리 등 세 명의 신을 낳았다. <고사기>에 따르면 이 이름들은 출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또한 <일본서기>는 이 때 사쿠야히메는 전혀 다치지 않았고 그녀가 아이들의 탯줄을 자르기 위해 사용한 대나무 칼이 나중에 대나무 숲으로 자라났으며 여신이 선택한 논에서 나온 쌀은 첫 번째 과일을 수확하는데 제물로 사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설명은 사쿠야히메가 무산히 출산 후 니니기는 처음부터 알았지만 아이들이 정말로 하늘의 자손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화나게 했다고 한다.

 

한편 고노하나사쿠야히메는 후지 산보다 80킬로미터 정도 더 북쪽에 있는 아사마 산을 지키는 신들 중 하나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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