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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북유럽 신화가 낮과 밤을 설명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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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우주의 현상을 설명하는 그들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밤과 낮이 어떻게 발생할까? 북유럽 신화는 이런 전형적인 의문에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북유럽 신화에는 수많은 자연 현상들을 설명한 이야기들이 있다. 북유럽 신화에는 밤과 낮이라는 자연현상을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 솔Sol과 마니Mani는 신을 모독한 죄로 각각 태양과 달 마차를 끌게 되었다.

 

솔Sol과 마니Mani는 각각 태양과 달의 수호신이었다. 그리스 신화와 달리 북유럽 신화에서 태양신 솔은 여성, 달의 신 마니는 남성이었다. 태초에 솔과 마니가 존재했을 때 그들은 신들을 만날 때까지는 각자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다. 신들은 비로소 그들에게 각각 태양과 달의 수호신이라는 역할을 부여했다.

 

밤의 여신 놋트와 낮의 신 다그르. 출처>구글 검색

한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8년 ~ 1241년, 아이슬란드)이 쓴 <산문 에다>에는 솔과 마니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다. 솔과 마니는 인간 부모에게서 태어난 남매였다. 그 두 사람은 너무 아름답고 잘 생겨서 모든가 그들을 사랑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오만으로 그 가족들은 처벌을 받아야 했다. 아버지가 아들과 딸의 이름을 각각 달과 태양을 본 따 마니와 솔로 지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들에게는 모욕이었다. 신들은 이 가족을 심판하고자 했다. 신들은 이 아름다운 쌍둥이 남매를 하늘로 던져 각각 태양과 달 전차를 끌게 했다. 비로소 멈춰있던 태양과 달은 움직이기 시작해 낮과 밤을 만들었다.

 

낮의 신 다그르Dagr는 밤의 여신 놋트Nott가 낳았다.

 

다그르Dagr와 놋트Nott는 북유럽 신화에서 꽤 모호한 존재였다. 그들이 신화에서 일정 부분역할을 하긴 했지만 의도치 않게 그들의 명성은 이름에 가려지고 말았다. 놋트는 밤의 여신으로 천둥의 신 토르의 할머니였다. 놋트가 거인 노르비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놋트는 세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배우자는 아우드였고, 두 번째 배우자는 아나르로 둘 사이에는 토르의 어머니가 된 대지의 여신 요르드라는 딸이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 배우자는 델링이었고 그들 사이에는 훗날 낮의 신이 될 다그르(또는 다에그)라는 아들이 있었다. 정리하자면 델링은 낮의 신 다그르의 아버지이고 거인 노르비는 밤의 신 놋트의 아버지이다. 또 낮의 신 다그르의 어머니는 밤의 신 놋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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