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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즈텍

메츠틀리, 아즈텍의 달에도 토끼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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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신화에서 메츠틀리Metztli는 밤과 달, 농부들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녀는 요아울티케틀, 코욜차우쿠이와 동일한 신으로 여겨지며 달을 관장하는 남성 신 테키츠테카틀과도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불꽃 때문에 태양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 태양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못한 벌레의 신으로도 언급된다. 결국 메츠틀리는 달이 되었고 그녀의 얼굴은 토끼에 의해 어두워졌다.

 

밤과 달의 신, 메츠틀리. 출처>구글 검색

전설에 따르면 달과 태양은 똑같이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동등한 신이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들 중 하나가 토끼를 상대편에게 던졌다. 그리고 토끼와 부딪친 한 쪽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바로 오늘날의 달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고대 아즈텍인들은 달 표면의 어두운 부분을 토끼라고 생각했다.

 

한편 멕시코 중앙 고원에 사는 오토미 족에게 달의 신은 자나Zana였다. 달의 신 자나는 밤의 여왕으로 오토미 족 판테온의 주요 신들 중 하나였다. 오토미 족 사람들은 자나를 달과 대지를 동시에 상징하는 늙은 어머니라고 불렀다. 자나의 배우자는 늙은 아버지인 불의 신이었다. 오토미 족은 새 달이 떠서 차고 기울다 다시 새 달로 뜨는 기간을 한 달로 세었다. 매 달에는 30일이 있었다. 오늘날 오토미 족은 카톨릭의 영향으로 전통 신들을 카톨릭 성인들과 동일시해 주요 종교의식이나 의례는 카톨릭에 바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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