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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태양신 라(Ra) 숭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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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라Ra. 출처>구글 검색

라의 숭배 중심지는 오늘날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둥이 있는 곳’이란 뜻의 인누로 훗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년 ~ 기원전 30년) 시대 헬리오폴리스로 알려진 도시였다. 그는 이 지역 태양신 아툼과 동일시되었다. 아툼 또는 아툼-라로써 그는 최초의 존재이자 슈, 테프누트, 게브, 누트, 오시리스, 세트, 이시스, 네프티스 등의 엔네아드 창시자였다. 그레고리오력으로 5월 26일에 라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렸다.

 

라의 지역 숭배는 이집트 제2왕조(기원전 2890년 ~ 기원전 2686년)때부터 시작해 태양신으로 정착되었다. 이집트 제4왕조(기원전 2613년 ~ 기원전 2500년)때까지 파라오는 라의 현신으로 인식되어 ‘라의 아들’로 간주되었다. 라 숭배는 이집트 제5왕조(기원전 2498년 ~ 기원전 2345년)때부터 크게 유행하기 시작해 국가신이 되었고 파라오는 피라미드, 오벨리스크, 태양신전 등과 관련을 맺게 되었다. 이집트 제5왕조의 통치자들은 자신들이 라의 아들이며 헬리오폴리스 고위 사제들의 배우자라고 주장했다. 이들 파라오들은 이집트 재정의 상당 부분을 태양 신전을 짓는데 집행했다. 첫 번째 피라미드 문서는 파라오가 두아트(지하세계)를 통과하는 여정에서 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문구로 시작되었다.

 

이집트 중왕조(기원전 2060년 ~ 기원전 1670년, 11~17대 왕조, 수도는 테베) 시대부터 라는 아문이나 오시리스처럼 다른 주요 신들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신왕조(기원전 1570년 ~ 기원전 525년, 18~30왕조, 수도는 테베) 시대에 접어들면서 라 숭배는 좀 더 복잡하고 웅장해지기 시작했다. 무덤 벽은 지하세계를 통과하는 라의 여행이 자세하게 기록되기 시작했다. 라는 태양배를 타고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의 영혼을 결합시키기 시작했다. 라가 나이가 들어 태양이 된다는 생각은 이집트 신왕조 이후 퍼지기 시작했다. 로마 제국 시절 기독교의 도래로 라 숭배는 더 이상 행해지지 않았다.

*이집트 고왕조(기원전 2850년 ~ 기원전 2060년, 1~10왕조, 수도는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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