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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태양신 라(Ra)_창조자로서의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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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라Ra. 출처>구글 검색

태양은 인간의 노동을 통해 곡물의 성장을 조절함으로써 생명을 준다. 태양의 이런 특성 때문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을 신으로 숭배했다.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수여자로써 태양 또는 라는 생명, 온기, 성장을 상징했다. 사람들이 라를 으뜸신,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라는 그것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를 모든 이집트 신들 중에서도 가장 숭배하는 신들 중 한 명으로 심지어 모든 신들의 왕으로 인식하게 했다. 이집트 역사 초기 라의 영향력은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이집트 전 지역에 퍼져 있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라의 형태 조합은 아툼(인간의 형태), 케프리(쇠똥구리의 형태), 호루스(매의 형태) 등과의 결합이었다. 라는 또 다른 하늘 신 호루스와 결합해서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으로 표현되었다. 머리 꼭대기에는 많은 신화에서 ‘라의 눈’을 상징하는 코브라가 새겨진 태양 원반이 있었다.

 

혼돈만이 존재했던 태초에 태양신은 우주를 채운 눈Nun의 바다에 홀로 존재하고 있었다. "태양이 눈의 바다 위에 홀로 존재했을 때 나[라]는 아툼이다. 태양이 떠오르고 그가 창조한 것들을 지배하기 시작했을 때 나[라]는 라이다.” 이 문장은 아툼이 혼돈의 상태에서 어떻게 우주를 창조했고 그때 라가 인간들과 신들이 공존하기 시작한 대지를 어떻게 지배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라는 스스로 자신과의 교미를 통해 침을 뱉어 대기의 신 슈와 습기의 여신 테프누트를 창조했다. 슈와 테프누트는 인간에 관한 두 개의 우주적 원리 즉 생명과 정의를 상징했다. 라는 그들의 비밀스런 이름을 불러 존재하게 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생명을 창조했다. 어떤 자료에서는 인간이 라의 눈물과 땀에서 창조되었다고도 한다.

 

또 다른 신화에서는 태양신이 눈의 바다로부터 이름을 불러 대지의 일부를 존재하게 했다고 한다. 천체의 암소 신화(하늘은 거대한 암소 메트-우르트Meht-urt 여신이라는 내용)는 인간이 어떻게 라에게 도전했고 라가 인간을 심판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의 눈을 세크메트 여신 형태로 보냈는지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다. 라의 권위는 종종 태양신의 여성적 원리인 ‘라의 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라에게는 바스테트, 세크메트, 하토르 등 세 명의 딸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라의 복수를 위한 ‘라의 눈’으로 인식되었다. 세크메트는 라의 눈에 있는 불로부터 창조되었다. 그녀는 호전적이었으며 라를 배신한 인간들을 살육하기 위해 보내졌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세크메트는 하토르를 용서할 정도로 매우 호의적인 성격이었다. 세크메트는 강력한 전사이자 수호신이었다. 반면에 바스테트는 유순한 고양이로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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