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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아툼의 특이한 창조행위가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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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툼Atum은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이자 창조신이었다. 태초의 물인 누Nu로부터 스스로 창조된 신 아툼은 양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툼이라는 이름은 완벽함을 뜻하는 ‘템Tem’에서 유래했다. 그는 자위행위를 통해 최초의 부부 신으로 알려진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를 창조했다. 한편 이집트 우주의 두 위대한 신 슈와 테프누트는 모든 신들의 조상이 되었다. 아툼은 헬리오폴리스 아홉 신들을 의미하는 엔네아드Ennead의 첫 번째 신이었다. 많은 파라오들이 아툼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그는 종종 왕관을 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아툼은 고왕국 시대의 피라미드 벽에 새겨진 피라미드 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스스로 창조된 태양신 아툼. 출처>구글 검색

태초에 세상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원시적인 물인 누Nu만 존재했다. 물에서 작은 언덕이 솟아올랐고 아툼은 누로부터 스스로를 창조해 태어났다. 신화에 따르면 아툼은 자위행위를 하고 나서 입에서 슈와 테프누트를 뱉어냈다. 이 신화는 아툼의 창조자로서의 완전성과 ‘위대한 그-그녀’라는 별명을 설명한다. 아툼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자 없이 신들을 창조할 수 있었다.

 

아툼은 엔네아드의 최초 신이자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종교가 진화함에 따라 아툼의 이름과 특성은 다른 신들과 결합되었다. 예를 들어 태양신 아툼-라, 떠오르는 태양신 아툼-케프리, 군주와 태양의 신 아툼-호루스 등으로 진화되었다. 결국 아툼이라는 접두사는 사라지고 각각의 신들은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툼은 또 모든 파라오들의 아버지로 간주되었다.

 

신들이 서로를 흡수하고 믿음을 결합하는 과정은 왕국을 통해 진화한 이집트 종교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신들을 결합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숭배하는 것은 이집트 다신교가 진보하고 다양한 파라오의 통치하에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핵심이었다. 많은 파라오들은 자신의 별칭으로 ‘아툼의 아들’을 사용했으며, 아툼은 숭배 의식 특히 파라오 대관식에서 상징적으로 시행되었다. 아툼이라는 이름은 ‘완전한’, ‘끝내는 자’라는 뜻의 ‘템Tem’에서 유래했다. 아툼은 이런 그의 완벽성을 양성 신과 우주의 창조신으로 보여주었다.

 

아툼이 습기의 여신 테프누트와 대기의 신 슈를 창조했고 그들은 또 결합을 통해 대지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를 낳았다. 이어서 게브와 누트는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 등 위대한 이집트 신들을 낳았다. 아툼에서 시작된 이들 아홉 신들을 헬리오폴리스의 엔네아드라고 불렀다.

 

아툼은 태양신으로 여겨졌는데 이것은 후기 신들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라Ra는 주요 태양신으로 여겨졌고 케프리Khepri는 정오의 태양과 관련이 있었으며 호루스Horus는 동쪽의 신, 떠오르고 지는 태양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아툼을 나타내는 첫 번째 상징은 물에서 나온 뱀이었다. 그가 물에서 스스로 창조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후기 묘사는 파라오의 아버지로서의 특성과 더 관련이 있었다. 그는 보통 인간 형태로 표현되며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결합시키는 왕관을 쓴 모습으로 그려진다. 수염 모양에 따라 아툼과 파라오를 구별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툼을 상징하는 동물로는 황소, 사자, 도마뱀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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