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그리스

칼리오페가 테살리 자매들을 까치로 변신시킨 이유

반응형

칼리오페Calliope는 그리스 신화에서 꽤 유명한 신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칼리오페는 작가, 예술가, 장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아홉 뮤즈들(그리스어로 무사, 복수는 무사이) 중 하나였다. 그녀는 서사시의 뮤즈로 많은 작가와 시인들이 그녀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들은 칼리오페가 위대한 웅변술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준다고 믿기 때문에 그녀를 소환하고 찬양했다. 서사시를 관장하는 뮤즈답게 칼리오페는 손에 든 명판에 뭔가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서사시의 뮤즈, 칼리오페. 출처>구글 검색

젊은 뮤즈 중 한 명인 칼리오페는 제우스와 티탄족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의 딸이었다. 그녀의 자매로는 클리오, 에라토, 에우테르페, 멜포메네, 테르프시코레, 탈리아, 폴리힘니아, 우라니아 등이 있다. 칼리오페는 제우스와 므네모시네가 동침했던 아홉 밤 중 첫날 밤에 잉태되었다고 한다. 즉 아홉 뮤즈의 맏언니라고 할 수 있다.

 

칼리오페는 서사시의 뮤즈로써 음악과 노래와 춤의 여신이었다. 이 역할에서 칼리오페는 보통 한 손에 명판을 들고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칼리오페는 또 왕들에게 어릴 때부터 웅변술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오페의 도움을 받아 성인이 된 왕은 뛰어난 표현력을 갖게 되며 참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칼리오페는 아홉 뮤즈의 리더로 가장 현명하고 또 가장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뮤즈로 여겨졌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칼리오페는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와 결혼해서 음악의 신으로 알려진 오르페우스와 리노스를 낳았다고 한다. 알다시피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위대한 음악 영웅이었고, 리노스는 리듬과 멜로디의 창시자였다. 한편 음악의 신 오르페우스와 리노스의 아버지가 아폴론이라는 설도 있다. 아폴론이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의 신이었기 때문에 이런 족보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처음에 칼리오페와 오르페우스는 올림포스 산 근처의 핌플레이아에 살았다. 하지만 나중에 칼리오페와 그녀의 아들은 파르나소스 산에서 다른 젊은 뮤즈들과 함께 생활했다. 아폴론은 오르페우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이곳을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칼리오페는 개인적으로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까지도 불려지고 있고,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의 장례식 때는 테티스의 부름을 받고 다른 뮤즈들과 함께 추모곡을 불렀다. 칼리오페는 또 젊은 뮤즈들이 바다 요정 사이렌과 테살리의 아홉 소녀들인 피에리데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했을 때도 현장에 있었다. 사실 칼리오페는 테살리 아홉 소녀들의 오만함을 벌주기 위해 그녀들을 까치로 변신시켰다고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