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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발칸

알바니아의 요정 전사, 자나 에 말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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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알바니아와 코소보 사람들은 모든 산에는 ‘자나’라는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알바니아 신화에 따르면 자나 에 말리트Zana e malit는 산의 요정이었다. 자나 에 말리트는 산 속 계곡에서 목욕하는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의 나타났다. 자나는 전사들을 보호해 줄만큼 용감하고 가공할만한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판테온의 산의 요정 자나 에 말리트Zana e malit. 출처>구글 검색


그녀는 또 한 눈에 적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바니아 사람들은 ‘그는 요정처럼 용감했다’라는 뜻의 ‘아이 이쉬테 시 자나Ai ishte trim si zana’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자나는 많은 민간 설화와 알바니아 구전 전통에 등장한다. 그들은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와 비교되기도 하고, 루마니아와 같은 유럽이나 발칸 신화에 등장하는 자나와 남부 슬라브의 빌라와 비교되기도 한다.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는 최고신 오딘을 섬기는 ‘전쟁의 사신’으로 전투에서 숨진 전사들을 선택해 발할라라는 오딘의 궁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또 루마니아의 자나나, 남부 슬라브의 빌라는 요정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판테온의 자나 에 말리트는 북유럽의 발키리와 남부 슬라브의 빌라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자나 메 말리트는 산의 요정이자 전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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