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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켈트

벌집을 들고 다니는 물의 여신, 난토수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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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토수엘타Nantosuelta는 켈트(갈리아)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여신으로 독일과 룩셈부르그, 브리튼 섬 등에서 그녀에 대한 숭배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난토수엘타는 종종 비둘기 우리가 얹힌 장대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물의 여신 난토수엘타는 가정의 수호신이자 화로의 여신이기도 했다. 난토수엘타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굽이치는 강’이라고 한다.

 

켈트 물의 여신, 난토수엘타Nantosuelta. 출처>구글 검색

그녀는 또한 작은 냄비나 벌집을 가지고 다닌다. 다른 많은 여신들처럼 난토수엘타도 접시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난토수엘타는 종종 그의 남편으로 알려진 수켈로스Sucellus와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켈로스는 턱수염을 기르고 손잡이가 긴 망치를 가지고 다닌다. 프랑스 사레부르 지역에서 발견된 난토수엘타의 또 다른 이미지는 한 손에는 벌집이 달린 장대를 들고 있고 다른 손에는 까마귀가 앉아 있는 모습이다. 그녀 옆에는 꿀단지 몇 개가 쌓여 있다. 한편 까마귀는 난토수엘타가 지하세계와도 관련이 있음을 암시해 준다.

난토수엘타를 상징하는 동물이 비둘기와 까마귀라는 것은 그녀가 전쟁과 평화 양쪽을 연결시켜주는 이중성의 여신임을 암시한다. 그렇다고 난토수엘타를 태양이나 불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녀는 지극히 가정적인 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태양의 계곡’이라고 번역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편 난토수엘타는 풍요의 여신이나 어머니 여신에게서 볼 수 있는 뿔 모양의 장식품을 들고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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