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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아르테미스를 화나게 하면 이런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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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출처>구글 검색

아르테미스(Artemis, 로마신화의 디아나, 영어식 표현으로는 다이애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숲과 사냥의 여신이었다. 또 그녀는 젊은 여자들과 처녀성의 수호신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르테미스가 여성들에게 질병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정결하게 해 주기도 한다고 믿었다. 아르테미스는 천성적으로 복수심이 강하고 충동적이었지만 그녀를 사나운 전사로 만들고 종종 다른 신들에 의해 통제될 수 없을 만큼 독립심이 강하고 자기 확신이 강했다. 그녀는 그녀를 불쾌하게 한 것에 쉽게 분노를 느꼈다. 아르테미스는 또한 그의 오빠인 아폴론과는 대조적으로 밤을 대표하는 신이었다. 그녀는 대부분의 시간을 숲과 평원에서 사냥하고 님페들과 어울리며 보냈다. 님페들 또한 그들의 보호자인 아르테미스와 함께 있는 것을 즐겼다.

 

그녀는 종종 활을 잡고 목표물을 겨누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사냥꾼으로 그려진다. 어떤 예술 작품에서 그녀는 숫사슴과 표범, 사자를 안고 있는 날개 달린 여신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달과 연관시켜 그녀가 달 위에 앉아 있거나 달빛 아래에서 사냥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와 레토의 딸로 아폴론과는 쌍둥이 남매 사이였다. 그녀는 헤라의 출산 방해로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와중에 태어났다. 헤라에게 쫓기던 레토는 델로스 섬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델로스는 아스테리아가 제우스의 구애를 피해 도망다니다 변신해 생긴 섬이었다. 아르테미스를 낳고 레토는 급격히 몸이 쇠약해져 쌍둥이 출산이 위태로웠다. 이 때 먼저 태어난 아르테미스가 어머니의 출산을 도와 아폴론이 태어났다고 한다. 정말 믿거나 말거나 신화는 신화다. 이것 때문에 아르테미스를 출산의 여신으로 부르기도 했다.

 

아르테미스는 쌍둥이 동생 아폴론과 함께 어머니의 복수를 도운 적이 있었다. 일곱 아들과 딸을 둔 니오베가 자식이라곤 아르테미스, 아폴론 쌍둥이밖에 없는 레토를 조롱한 것이었다. 분노한 레토는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보내 이들 가족들을 몰살시키고 말았다. 아르테미스는 또한 거인 알로아다이 형제를 죽이는 일에도 관여했다. 그녀는 아레스를 납치해 일 년간 감금하고 신들을 전복시키고자 했던 알로아다이 형제의 사악한 음모를 알고는 그들을 속여 서로를 죽이도록 만들었다. 아르테미스의 잔인한 성격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테바이의 사냥꾼 악타이온은 50 마리의 사냥개를 데리고 숲으로 사냥을 갔다가 우연찮게 아르테미스 여신이 목욕하는 광경을 보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아르테미스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변하게 한 뒤 그가 데려온 50 마리의 사냥개들에게 물어 뜯겨 죽게 만들었다. 거인 사냥꾼 오리온도 아르테미스의 분노에 희생된 피해자 중 하나였다. 일설에 의하면 오리온은 순결을 강조한 아르테미스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신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런 상황이 아폴론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아르테미스와 내기를 하는 척 하면서 바다에 떠 있는 둥근 물체를 화살로 맞추어 보라고 했다. 명사수였던 아르테미스의 화살이 빗나갈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 물체는 바다를 걷던 오리온의 머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부탁해 그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르테미스는 자신에게만 제물을 바치지 않은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멧돼지를 보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에 오이네우스의 아들 멜레아그로스가 그리스 전역에서 수많은 영웅들을 불러 모아 멧돼지 사냥에 나섰지만 나중에 멧돼지 가죽을 놓고 사냥에 참가했던 영웅들간에 싸움이 벌어져 오이네우스 왕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아르테미스는 자신을 여신보다 더 나은 사냥꾼이라고 자화자찬한 아가멤논에게도 분노했는데 그녀의 복수로 그리스 연합군의 트로이 원정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아가멤논은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고서야 트로이 원정길에 오를 수 있었다.

 

아르테미스는 고대 그리스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지역에서도 대중적인 신이었으며 아르테미스 숭배는 기독교 시대까지 계속되었다. 어떤 학자들은 아르테미스의 많은 기풍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전이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아르테미스와 동정녀 마리아 모두 에페소스에 신전이 있었다. 특히 비잔티움의 철학자 필론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을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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