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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남편을 두 번이나 부활시킨 이시스(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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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Isis)는 오시리스의 남편이자 호루스의 어머니였다. 출처>구글 검색

이시스(Isis)는 중요한 이집트 여신으로 그녀의 신전은 이집트는 물론 유럽 일부 지역까지 퍼져 있었다. 이시스는 어머니 여신으로 의약과 결혼, 풍요와 마법의 여신이었다. 이시스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이시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인 시나이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시스 숭배가 하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시스 숭배는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시스 신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시스는 가끔 ‘천 개의 이름을 가진 여신’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그녀를 숭배했던 지역에 따라 무수히 많은 다른 이름들이 있었다는 것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이시스의 별칭으로는 헤사트, 우레테카우, 아우스트, 에슈 등이 있었다. 이집트에서 그녀는 하토르, 세크메트와 관련이 있다, 반면 그리스에서는 페르세포네, 아테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심지어 이시스가 이집트 신화에서 배경인물로 등장하긴 하지만 그녀가 여신으로써,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누구였는지 알 수 있는 주요 신화가 있다.

 

이시스에 관한 가장 유명한 신화는 그녀의 눈물이 해마다 일어나는 나일강 범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남자 형제 중 하나인 세트는 이시스의 또 다른 남자 형제이자 남편인 오시리스를 질투했다. 어느 날 세트는 오시리스를 죽이기로 작정하고 먼 여행에서 돌아온 오시리스에게 축하 연회를 베풀었다. 연회가 무르익을 무렵 세트는 아름답게 장식된 나무 상자 하나를 연회장 한가운데로 가져왔다. 세트는 손님들에게 누구든 그 나무상자에 누웠을 때 크기가 딱 맞다면 나무상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연회장에 모인 손님들은 한번씩 나무상자에 들어가 누워보았지만 나무상자에 딱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수 밖에 그 나무상자는 오시리스를 위한 맞춤상자였으니까.

 

드디어 세트는 오시리스에게 한번 시도해 보라고 권유했다. 오시리스가 나무상자에 들어가자 세트는 손님들을 모두 내보내고 나무상자의 뚜껑을 닫고는 촘촘하게 못질을 했다. 그런 다음 세트는 그 나무상자를 나일강에 버렸다. 나무상자는 어느 덧 오시리스의 관이 되어 나일강을 떠다녔다. 끝내 도착한 곳이 빌보스(Bilbos)였다. 나일강을 떠다니던 나무상자는 빌보스에서 어떤 큰 나무의 뿌리에 걸려고 그 나무는 나무상자를 둘러싸고 계속해서 자라났다. 나무상자가ㅏ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빌보스 왕이 어느 날 이 거대한 나무를 발견하고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해 매일 매일 보고 싶다며 궁전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 사이 이시스는 사라져 버린 남편을 찾아 이집트 전역을 헤매고 다녔다. 그녀는 관의 위치를 알아내고는 궁에 들어가기 위해 노파로 변장하고 여왕의 시녀들이 사용하는 개울가에서 씻기를 기다렸다. 개울가에 나온 시녀들은 노파를 불쌍히 여겨 궁으로 데려가 음식과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노파는 보답으로 시녀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었다. 어느 날 왕비는 시녀들의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알아차리고는 그것에 대해 물었다. 시녀들은 그들이 구한 노파 이야기를 왕비에게 들려주었다.

 

얼마 지나 왕비는 임신을 했고 출산이 가까워지자 시녀들은 그 재주 많은 노파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노파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노파로 변장한 이시스는 밤에 혼자 아기 곁에 있게 해 준다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왕비는 동의했고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왕비의 아들의 보모가 된 노파는 어느 날 아이를 뜨거운 불 위에 눕혔다. 이를 우연히 보게 된 왕비는 급하게 아기를 낚아챘다. 노파는 드디어 원래의 모습인 이시스 여신으로 돌아와서는 아이를 불멸의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행위를 했음을 설명하고 자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왕비는 남편의 시체와 함께 관을 가져가도록 허락했고 이시스는 남편의 관을 이집트로 가져와 늪에 숨겼다.

 

이시스의 아버지는 대지의 신 게브였고, 어머니는 하늘의 여신 누트였다. 그녀는 죽은 자와 부활의 신 오시리스와 결혼했다. 이시스와 오시리스, 세트, 네프티스는 모두 남매지간이었다. 세트는 네프티스와 결혼했다. 이시스의 자식들로는 호루스, 아누비스, 메스티, 하피, 투아무테프 등이 있었다. 자식들 중 호루스만이 그녀와 오시리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었고, 나머지는 오시리스가 네프티스와 불륜관계를 맺어 태어난 자식들을 이시스가 입양해 키우는 꼴이었다.

 

이시스는 여신의 우아함과 신화적 본질을 지닌 인간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녀는 보통 독수리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새의 머리는 이시스의 이마 바로 위에서 날개는 양쪽으로 늘어뜨리고 있다. 또 그녀는 긴 치마를 바닥에 늘어뜨리고 옷깃은 이집트 전통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다. 많은 묘사에서 이시스는 한 손에는 파피루스 홀을, 다른 손에는 이집트의 왕권을 상징하는 앙크를 들고 있다. 이시스는 또한 양팔의 길에 해당하는 날개를 단 모습으로 그려진다.

 

만약 이시스가 머리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면 그녀는 왕관을 쓰고 있다. 왕관에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숫양의 뿔이었고 다른 하나는 태양원반을 둘러싸고 있는 뿔이었다. 이시스와 관련된 많은 상징들이 있다. 이시스의 허리띠나 매듭은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한다. 그것은 보통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붉은 색으로 만들어졌는데 본질적으로 생명을 나타낸다. 이시스를 상징하는 동물로는 소, 뱀, 전갈, 제비, 매, 비둘기 등이 있다.

 

한편 이시스와 오시리스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혈육인 호루스는 오시리스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 이시스는 오시리스를 두 번 살리게 되는데 하나는 세트에 의해 나일강에 던져졌을 때 또 한 번은 세트가 그의 팔달리를 절단해서 죽였을 때였다. 이시스는 오시리스가 지배자로서 지하세계에 들어갈 때 그의 시체에서 즉 죽은 오시리스의 정액으로 호루스를 임신했다. 이시스는 나일 삼각주 켐미스에 있는 파피루스 늪지에서 호루스를 낳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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