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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달의 신 마니와 월요일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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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달의 여신 또는 달의 신은 달을 상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신들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역할과 전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신들은 태양신과 대적하게 되는데 이런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태양신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달의 신들은 남성 혹은 여성성을 가지며 대개는 태양신과는 반대의 성을 가지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달의 남신들이 보통이지만 달을 여성으로 표현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으로 현대의 달은 여성으로 더 알려져 있다.

 

▲태양 여신 솔(또는 순나)과 달의 신 마니. 출처>구글 검색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이다. 달의 천체에서의 위상과 차고 이지러지는 단계 순환은 고대로부터 언어와 달력, 예술 그리고 신화에 중요한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 달의 중력 영향으로 바다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생기고 미세하나마 밤과 낮의 길이가 달라진다. 북유럽 신화에서 마니(Mani)는 하늘을 가로질러 달을 운반할 전차를 몰았다고 한다. 마니는 태양 여신 순나(Sunna, Sol이라고도 함)와는  남매지간이고 문딜파리(Mundilfari)의 아들이었다. .

 

문딜파리는 마니와 순나가 달과 태양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을 창조했다고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었다. 햇빛처럼 보이는 금발 곱슬머리를 한 소녀. 밤을 더 좋아하는 까만 머리에 은빛 눈빛을 가진 소년. 소녀는 늘 즐거웠고 친절해서 동생과도 잘 놀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신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졌는지 남매인 이 두 소년과 소녀를 각각 달과 태양의 항로에 있는 거대한 전차에 태웠다. 마니는 말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았다. 늑대 하티(Hati)는 마니가 탄 전차를 뒤쫓았다. 하티가 마니의 전차에 너무 가까이 다가갈 때 생기는 것이 월식이라고 한다.

마니는 밤에 사냥꾼들에게 은빛 눈으로 숲과 길을 비춰준다. 마니가 밤하늘을 혼자 여행하는 것은 아니다. (Bil)이라는 소녀와 휴키(Hjuki)라는 소년이 그와 밤 여행을 동행하고 있다. 이 어린 남매는 한 때 잔인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마니는 밤마다 남매가 아버지로부터 학대 당하는 것을 지켜 보았고 마음이 아파 그들을 훔쳐왔다. 빌과 휴키는 이제 마니의 밤하늘 여행의 동반자이자 조력자가 되었다. 휴키와 빌 이야기는 영어권 전래 동요인 잭과 질(Jack and Jill)’의 기원이 되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과 인간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Ragnarok) 때 늑대는 달을 잡아 집어 삼켜 밤을 어둠 속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달에서 남성은 인간의 얼굴과 머리 또는 몸의 이미지를 가리킨다. 달의 북유럽 개념과 달의 신 마니에 관한 잠재적 연관성에 관한 이론이 제시되어 왔다. 일요일(Sunday)과 화요일(Tuesday)가 월요일(Monday)이다. 월요일이라는 개념은 고대 영어의 Mōnandæg’와 중세 영어의 ‘Monenday’에서 유래했는데 모두 달의 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마니 또는 달과 관련된 룬 문자(Rune, 지금의 알파벳과 닮은 고대 스칸디나비아의 글자)는 없다. 달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된 룬 문자만 전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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