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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발칸

무지개는 프렌데 여신의 허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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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데(Prende)는 알바니아 신화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이다. 프렌데는 하늘 신이자 천둥의 신인  페렌디(Perendi)의 아내로 그녀의 이름은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프렌데의 신성한 날은 금요일이었다  

▲알바니아 프렌데 축제 때는 가장 화려한 옷을 입는다고 한다. 출처>구글 검색


프렌데 여신은 로마의 비너스 여신과 비슷한데 북유럽 신화의 프레이야 여신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프렌데, 비너스, 프레이야 모두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여신들이다. 프렌데 여신은 북부 알바니아 특히 알바니아 여성들에게 대중적인 신이었다 


프렌데 축제는 매년 1 26일에 개최되었는데 프렌데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하고 남녀의 결합을 상징하는 절구와 절구공이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프렌데 축제 때 화려한 색깔의 옷으로 치장하는 이유는 무지개를 프렌데의 허리띠로 여기는 신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한편 알바니아가 기독교화되면서 프렌데 여신은 마리아의 어머니인 안나로 흡수되었다. 서양 문화권에서 흔히 그러는 것처럼 알바니아에서도 금요일은 사랑의 여신에게 바쳐진 날이다. 알바니아인들이 금요일로 사용하는 단어 ‘e premte’의 어원이 바로 알바니아 신화 속 사랑과 미의 여신 프렌데(Prende)에서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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