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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폴리네시아

하와이 인사말 '알로하'와 빛의 신 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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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신화에서 카네(Kane)는 카날로아(Kanaloa), (Ku), 로노(Lono)와 함께 4명의 주요신 중 최고신으로 숭배받았으며 카날로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카네, , 로노를 하와이 태초의 삼신이라고 부른다. 카네는 빛의 신이자 출산의 신이었으며 족장과 평민의 조상으로 숭배받았다. 카네는 창조신이며 새벽, 태양, 하늘과 관련된 삶을 제공한다. 카네 신을 경배하는 데는 인간의 희생이나 어떤 힘든 의식도 필요하지 않았다.

 

카네는 하와이의 최고신이자 빛의 신이다. 출처>구글 검색


하와이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포(Po)만 존재했다. 끝없이 검은 혼돈뿐이었다. 그 때 카네가 포와 분리되었다는 것을 알고 순수한 의지의 행동으로 자신을 포로부터 끌어당겼다. 이것을 본 로노와 쿠 또한 똑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을 혼돈으로부터 분리했다. 카네는 포(검은 혼돈)를 밀어내기 위해 빛을 창조했다. 로노는 우주에 소리를 가져왔고 쿠는 물질을 가져왔다.

 

계속해서 그들은 하급신들을 창조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숲의 정령인 메네후네(Menehune)를 창조했다. 메네후네는 세 창조신의 전령이 되었다. 이어서 그들은 신들을 위한 발판이 될 세상을 창조했고 마지막으로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붉은 진흙을 모아 그들의 침을 섞어서 인간 모형을 만들었다. 그 때 카네는 특별한 마법으로 하얀 진흙을 가져와 머리 모양으로 빚었다. 카네, 로노, 쿠 등 세 명의 창조신은 그들이 만든 진흙 모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최초의 인간을 창조했다. 최초의 인간은 카네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카네 혼자서 인간을 창조했다고도 한다. 동시에 카날로아가 카네의 창조 행위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카날로아는 카네가 창조한 인간은 일정 기간만 살다 죽을 것이며 죽은 인간은 자신의 소유가 될 것이라며 카네에게 도전했다. 이것은 카날로아가 케인과 달리 죽은 자들의 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와이 창조 신화의 또 다른 전승은 카날로아가 카네의 또 다른 분신으로 카네가 산 자들의 신이라면 카날로아는 죽은 자들의 신이라고 한다. 실제로 오래 전 전설에는 카날로아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다 새로운 이주민의 신이었던 카날로아가 카네와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 신화의 인간 창조에 관한 또 다른 전설에서는 카네가 등장하지 않는다. 하늘의 아버지와 대지의 어머니가 낳은 첫 번째 아들은 죽은 채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들이 죽은 아들을 묻었을 때 그의 배꼽에서 하와이의 주요 작물 중 하나인 칼로(Kalo)가 생겨났다고 한다. 하늘 신과 대지의 모신의 두 번째 자식도 아들이었다. 둘째 아들은 칼로가 된 형을 정성껏 돌봤고 칼로는 동생에게 먹거리를 제공했다고 한다.

 

마치 공기를 교환하듯 서로의 이마를 만지며 하는 하와이의 인사말 알로하(Aloha)는 아마도 신들에 의해 주어진 삶을 서로 호흡으로 나누려는 신화의 반영일 것이다. 하늘 신과 대지의 모신의 죽은 아들과 산 아들이 서로를 돌보며 서로에게 유익함을 제공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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