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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오레스테우스의 기적, 나무토막에서 포도송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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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우스(Orestheus)는 고대 아이톨리아의 왕으로 데우칼리온과 피라의 아들이다.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제우스가 타락한 인간을 징벌하기 위해 일으킨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었다. 오레스테우스의 형제로는 프로노오스와 마라토니오스가 있다. 또 헹렌, 암픽티온, 프로토게니아, 판도라, 티이아 등도 오레스테우스의 형제로 알려졌다


 ▲대홍수로 살아남은 피라와 자식들. 출처>구글 검색.


오레스테우스는 개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의 개들 중 한 마리가 강아지 대신 나무토막을 낳았다고 한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오레스테우스는 이 나무토막을 땅에 심었다. 다음 해 봄이 되자 오레스테우스가 나무토막을 심은 자리에서는 포도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자 커다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렸다고 한다.

 

기적 같은 일이 발생한 후 오레스테우스는 아들을 한 명 낳았는데 이 아들에게 피티오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피티오스는 자라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이름이라고 한다. 이 피티오스가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Oeneus)의 아버지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또 한 명의 오레스테우스가 등장하는데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의 아들 중 한 명의 이름이 오레스테우스였다고 한다. 한편 리카온은 사람을 죽여 고기로 속이고 제우스 제단에 제물로 바쳤다가 분노한 제우스의 벌을 받아 늑대로 변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리카온의 50명이 넘는 자식들도 모두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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