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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미

바다의 여신 네리빅에 얽힌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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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빅은 에스키모인들이 숭배하는 바다의 여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새 한 마리가 한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했다. 새는 물개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시력이 안 좋은지 바다코끼리 엄니로 만든 안경을 쓰고 있었다. 새는 가능한 한 멋있게 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는 남자로 변신을 하고는 마을로 들어와 여자를 그녀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바다로 나가 물개를 잡아 여자의 집으로 가져왔다. 어느 날 새가 변신한 그 남자는 안경을 잃어버렸다.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안경을 벗은 남편의 모습이 너무도 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웃기만 할 뿐 오히려 태연하게 자신의 안경을 찾아 다시 끼고 있었다. 한편 갑자기 사라진 동생을 찾아 헤매던 여자의 오빠가 그 집을 찾았다. 남편이 사냥하러 바다에 나간 틈을 타 오빠는 동생을 데리고 떠나 버렸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망연자실했다. 남자는 아내가 누군가에게 납치당했다고 생각했다. 남자는 아내를 찾아 떠났다. 원래 새였던 남자는 힘찬 날개 짓을 했다. 그 때 사나운 폭풍이 일었다. 사실 남편은 위대한 마법사였다


폭풍이 거세게 불어올 때 바다에는 남자를 피해 도망쳤던 여자와 오빠, 할아버지가 탄 배가 떠 있었다. 남자는 날개 짓을 더욱 세차게 했고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파도는 포말과 함께 부서졌고 바다 한가운데 있던 배는 전복될 지경이었다. 배에 있던 사람들은 폭풍이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를 바다로 밀어 떨어뜨리고 말았다. 여자는 배의 모퉁이를 잡고 버텼지만 할아버지가 배를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잘라 버리고 말았다


결국 여자는 익사해 죽고 말았다. 하지만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여자는 바다의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는 여신 네리빅(Nerrivik)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물개 사냥에 실패하면 네리빅의 남편이었던 마법사가 네리빅을 찾아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네리빅 여신이 한 쪽 손이 잘려 머리를 빗지 못한다는 전설에 따라 에스키모 사람들은 네리빅 여신에게 물개를 비롯한 신성한 동물을 감사의 의미로 바친다고 한다


네리빅은 에스키모 신화에서 바다의 여신이다. 모든 바다 생물의 어머니로 통한다. 어부들과 바다표범 사냥꾼들은 네리빅 여신에게 풍요의 기원을 드린다고 한다. ‘네리빅(Nerrivik)먹거리를 가져다 주는 여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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