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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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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의인화, 데이모스 그리스 신화에서 데이모스Deimos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또 다른 공포를 의인화한 신 포보스와는 쌍둥이 형제지간이다. 둘 다 공포나 두려움을 의인화한 신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데이모스는 패배의 두려움이 내재된 공포라고 할 수 있다. 로마 신화에서 데이모스는 메투스Metus 또는 포르미도Formido라고 불렀다. 데이모스가 공포의 신이라는 것은 그의 아버지가 전쟁의 신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데이모스와 그의 형제는 종종 그들의 아버지인 아레스에게 합류하곤 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전차를 타고 전쟁에 참여한다. 그들은 또한 아레스의 여동생이자 그들의 고모가 되는 에뇨(로마 신화의 벨로나) 여신과 함께 싸우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
화성에 불시착한 스물일곱 청춘의 퍼즐게임 김경욱의 /1997년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이란 칵테일을 마셔본 적이 있는가. 깔루아와 보드카를 1대2의 비율로 잘 섞어주면 강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블랙 러시안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하기야 성인이 되고 마셔본 칵테일이라곤 진토닉(Gin & Tonic) 밖에 없으니 나는 그 맛을 알리 없다. 이름에서 어딘가 모르게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질 뿐이다. 얼마만큼의 신빙성이 있는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 검색을 뒤져보니 과거 ‘철의 장막’으로 불렸던 공산주의 소비에트 연방(소련)을 상징한다고 하니 그 맛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작가 김경욱은 블랙 러시안이라는 칵테일을 소재로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 블랙 러시안에 관련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기는 했지만 선뜻 그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