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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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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섬 분화구와 불의 여신 펠레 불의 여신 펠레(Pele)는 하와이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 중 하나이다. 하와이 사람들은 존경의 의미로 펠레를 ‘마담 펠레(Madame Pele) 또는 ‘뚜뚜 펠레(Tutu Pele)’ 라고 부른다. 펠레는 불의 여신이면서 번개, 춤, 바람, 화산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펠레는 ‘대지를 삼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카와히네 아이 호누아(Ka wahine `ai honua)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창조자이면서 파괴자이기도 하다. 그는 대기 중에 녹은 물을 쏟아 붓기도 하고 거대한 마그마 분출을 통제하기도 한다. 그는 화산을 통제함으로써 하와이 섬을 창조했고 현재까지도 그는 아름다운 섬에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섬 불의 여신 펠레. 출처>구글 검색 전설에 따르면 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
가구쓰치, 이보다 더 강력한 탄생은 없다 불의 신 가구쓰치(カグツチ, Kagutsuchi)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에 등장하는 히노가가쓰치와 에 등장하는 호무스비가 있다. 일본 신화에서 가구쓰치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의 신이어서일까 가구쓰치가 태어날 때 이자나미의 음부에 불이 붙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아내를 잃은 이자나기는 슬픔에 빠졌고 오메노오하바리(天之尾羽張)라는 그의 칼로 자신의 아들인 가구쓰치를 죽이고 말았다. 이자나기의 패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자나기는 가구쓰치의 시신을 8조각으로 절단했다. 절단된 가구쓰치의 몸에서 각각 8개의 화산의 신이 태어났다고 한다. 한편 이 때 이자나기의 칼에서 떨어진 피에서 바다의 신 와타쓰미와 비의 신 구라오카미 등 8명의 신이 또 탄생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너무도 사랑해서...랑이누이와 파파 태초에 땅과 하늘은 하나였다. 둘은 열렬히 사랑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러니 세상은 암흑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천지창조는 그들을 떼어놓는 과정이었다. 전세계 대부분의 창조신화에서 보여지는 것이 바로 하늘과 땅의 분리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신화도 마찬가지다. 다만 하늘과 땅의 분리를 반대했던 신의 분노로 세상은 한바탕 큰 전쟁에 휩싸이게 된다. 어쩌면 현재의 세상이 갖춰지는 과정일 것이다. 마오리 신화에서 랑이누이(Ranginui)와 파파투아누쿠(Papatuanuku)는 부부로 마오리 판테온의 최초이자 최고신이다. 랑이누이는 하늘의 아버지, 파파투아누쿠는 대지의 어머니로 불린다. 랑이누이는 지역에 따라 라키(Raki) 또는 라키누이(Rakinui)로도 불린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에게 랑이누이와 파파투..
판초를 입은 최고신, 피얀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군대 관련 용어를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판초(Poncho) 우의일 것이다. 판초(Poncho)는 천을 사각형으로 잘라 중앙에 머리를 꺼낼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망토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비가 오면 주로 우의로 이용하고 있다. 판초(Poncho)는 ‘방모직물’을 뜻하는 칠레 아라우칸(Araucan)족의 ‘판토(Ponth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판초를 우의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원래 안데스 지역 원주민들은 보온을 위해 입었던 일상복이라고 한다. 또 여행할 때는 담요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판초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우칸족은 스페인 식민지 당시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불려진 이름으로 원래는 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