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겨레

(4)
"어울리지 않아" "그래뵈도 찰떡궁합이랍니다" '찰떡궁합'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주 잘 맞는 궁합을 이르는 말이죠. 아련한 옛날 TV 속으로 들어갈 볼까요? 왔다 갔다 춤의 대가 남철, 남성남이 있습니다. "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 김한국도 있죠. 요즘 TV에는 누가 있을까요?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박명수 정도는 어떨까요? 아니면 김제동과 윤도현? 야구에서도 투수와 포수의 찰떡궁합은 승리의 제1방정식입니다. 아무튼 찰떡궁합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쓰는 말인 듯 합니다. 찰떡궁합이 꼭 그럴 때만 쓰는 게 아닌가 봅니다. 여기 서로 향하는 시선은 다르지만 분명 찰떡궁합인 사진과 기사가 있습니다. 어떻게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이 사진과 기사가 찰떡궁합이 되었을까요? 왼쪽은 22일 서울 화곡동에 위치..
한겨레 노무현 관련 사과문을 보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노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편집국을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6월15일자 한겨레 신문 1면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박스 처리된 사과문 하나가 눈에 띄었다. 6월11일자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섹션에 실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표현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오늘자 조간에 긴급히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4부'라 불릴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 독자들의 비판에 과감하게 머리숙인 한겨레의 태도는 환영할만 하지만 상대의 비판에 날선 모서리를 들이대야만 하는 각박한 현실이 못내 씁쓸하게 느껴졌다. 같은 표현 서로 다른 생각 내가 좋아했던 유일한 정치..
MB가 부르는 "IT강국, 아 ~ 옛날이여 ~" 법원의 한명숙 전총리에 대한 '곽영욱 뇌물수수 사건' 무죄 판결이 서울시장 선거판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한명숙 전총리의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가 불안해서였을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한명숙 전총리에 대해 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총리일 뿐이라고 했다. 자나깨나 전정권 흠집내기로 떡고물이라도 책겨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 이들이 안스럽게 느껴진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냐 못했냐를 두고 왈가왈부하기에 앞서 최소한 현 정부와 한나라당만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전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하려면 적어도 현정부가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어야 함은 당연지사. 그러나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보다 잘한 게 있다면 ..
콘크리트 제방이 철새를 부른다는 세상 정부의 여론을 무시한 '4대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들은 홍수조절, 생태복원, 일자리 창출 등등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명분으로 열거한 내용 중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한 답을 듣지도 못했다.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암담한 미래만 한탄할 뿐이다. ▲ 4대강 사업전 낙동강 모습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낙동강 모습(출처:오마이뉴스) 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들의 발표를 보면 우리 국민 중 대략 70% 정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고 한다. 환경파괴에 대한 담론이 주요의제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본래 정치적인 동물인지라 현 정부 지지 정도에 따라 선택의 추를 옮긴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이 한국처럼 기형적인 정치문화를 감안한다면 만만한 수치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반면 조금 더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