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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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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폭풍의 신 드랑게에 관한 알바니아인들의 생각 알바니아 신화와 민속에서 드랑게Drangue는 기후나 폭풍우와 관련된 반인의 날개 달린 신이다. 드랑게가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들은 머리가 대망막(양수막의 일부)으로 둘러싸인 채 태어난다. 때로는 팔에 두 개 또는 네 개의 날개를 달고 태어나기도 한다. 드랑게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팔과 날개에 그 힘이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그는 태어날 때 만들어진 단일한 결합에 의해 약점이 없어 보이지만 이 결합이 다시 한 번 반복되면 그는 죽을 수도 있다. 드랑게의 주요 목표는 전설적인 전투에서 쿨세드라Kulshedra(물과 폭풍의 신 또는 악마)와 싸우는 것이다. 그는 쿨세드라를 물리치고 폭풍, 불, 홍수 그리고 다른 자연재해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번개, 천둥, 바위, 나무, 돌 등을 무..
부싯돌을 들고 있는 마야 폭풍의 신, 요파트 요파트Yopaat는 메소아메리카 연대기의 고전기 시대(250년~900년) 코판(온두라스 서부 과테말라 국경 부근에 있는 고대 도시)과 퀴리구아(과테말라 서부의 고대 도시)를 포함한 남부 마야 지역에서 중요한 폭풍의 신이었다. 요파트는 비의 신 차크Chaac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요파트는 벼락을 상징하는 부싯돌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요파트는 특히 지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졌던 격렬한 번개 폭풍을 주재했다. 그는 종종 한쪽 다리가 뱀으로 그려지기도 해 그가 또 다른 폭풍의 신 카윌Kawiil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요파트는 후기 고전기 시대(600년~900년)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요파트 숭배가 과테말라의 모타구아 계곡에 집중되었지만 그 이름의 상형문자 비문들은 모타구아 계곡과 멀..
폭풍우의 신, 이쉬쿠르 메소포타미아 특히 수메르 신화에서 이쉬쿠르Ishkur는 비와 폭풍의 신이다. 그는 카르카라의 도시 신이었다. 이쉬쿠르는 우르 근처 키아부르그우의 도시 신이자 폭풍의 신이었던 닌하르Ninhar(또는 닌구블라Ningubla)와 많이 닮았다. 또한 그는 위대한 황소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쉬쿠르는 달의 신 난나(바빌로니아의 신Sin)의 아들로 인간 모습으로 그려질 때는 그의 상징인 번개 창을 들고 있다. 이쉬쿠르의 배우자는 곡식의 여신 샬라Shala였다. 비와 폭풍의 신으로써 이쉬쿠르는 아살루헤Asalluhe나 닌우르타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쉬쿠르는 또 아카드 판테온의 폭풍의 신 아다드Adad와 동일시된다.
시간의 안개 속으로 사라진 여신, 아린나 아린나Arinna는 히타이트와 후르리족의 태양 여신으로 전쟁과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이었다. 즉 태양이 비추는 동안은 어떤 부정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의 배우자는 폭풍의 신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분명 아린나는 히타이트의 최고신이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신이었지만 현재 그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는 시간의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차라리 기억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사실 아린나는 히타이트 판테온의 수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일부 기록에도 그렇게 그렇게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문헌에만 존재하는 이름일 뿐 그녀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다. 어쩌면 아린나 여신은 히타이트 토착 여신이 아니었을지..
일본 신화 속 폭풍의 신 스사노오가 한반도 출신? 일본 신화 속 스사노오노미코토Susanoo-no-Mikoto(이하 스사노오로 통일)에 관한 기록은 서기 8세기에 처음 등장한다. 이 기록들은 그가 흥분했을 때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던 폭풍과 바다의 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스사노오가 하늘로부터 추방당한 것은 그의 걷잡을 수 없는 성격 때문이었다. 일본 신화의 폭풍의 신 스사노오는 창조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아들이었다. 에 따르면 스사노오는 이자나기가 자신의 몸에서 저승의 때를 씻어내면서 태어났다. 태양신 아마테라스는 이자나기가 자신의 왼쪽 눈을 씻을 때 태어났고, 달의 신 츠쿠요미는 오른쪽 눈을 씻을 때 태어났으며, 스사노오는 창조신 이자나기가 코를 씻을 때 태어났다고 한다. 물론 는 좀 다른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스사노오와 아마테라스..
종교갈등의 제물이 된 신, 바알 고대 가나안과 페니키아는 지중해 해변을 따라 지금의 이스라엘 북쪽,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을 망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바알(Baal)은 고대 문화에서 풍요와 대지의 신이었다. 나중에 이집트로 전파되어 폭풍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셈 족 세계에서 바알은 ‘지배자’를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바알이 자연과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믿었다. 바알은 우가리트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그의 아버지인 엘(El)보다 더 우월한 신으로 여겨졌다. 바알에게 동물이나 심지어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쳤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 더불어 셈 족 사람들은 바알과 아나트(Anath, 사랑과 전쟁의 여신, 바알의 여동생) 또는 바알과 아쉐라(Asherah, 바알의 어머니이자 엘의 아내)의 성적 결합이 풍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 때..
폭풍의 여신? 혹은 남신? 소그보 소그보(Sogbo)는 아프리카 서부 베냉의 폰족 신화에서 달의 여신 마우(Mawu)와 태양신 리사(Lisa)의 자식으로 양성의 특징을 가진 신으로 알려졌다.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신 소그보는 가끔 붉은 숫양으로 묘사되며 불과 비의 신이다. 그의 입에서는 번개가 치고 그의 옆에는 번개와 같은 곡선으로 끝나는 두 개의 도끼가 있다. 소그보는 하늘에서 살며 많은 자녀들을 낳았다. 그는 모든 신들 중에 가장 위대한 신이다. 그의 아들 중에 아그베(Agbe)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제한다. 아그베는 또 대지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그베 추종자들도 우주의 실질적인 창조자는 그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인 소그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그베는 소그보가 밑긴 임무를 좀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대지로 내려왔..
밤의 주피터, 숨마무스 ▲주피터 신전에 제물을 바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출처>구글 검색 고대 에트루리아(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존재했던 왕국)에서 숨마무스(Summanus)는 낮의 폭풍의 신이었던 주피터(Jupiter, 제우스)의 대립적인 개념으로 밤의 폭풍의 신이었다.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그리스/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진 오비디우스(Ovidius, BC 43 ~ AD 17?)조차도 숨마무스의 정확한 특징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숨마무스 신전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로마, 카르타고 사이의 전쟁인 피로스 전쟁(BC 280 ~ BC 275) 중에 봉헌되었는데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로 알려진 아웬티누스 언덕 경사면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의 서쪽에 있었다. 숨마무스 신전은 주피터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