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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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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변신 이야기, 피그말리온 신화 그리스 신화에서 피그말리온Pygmalion은 아름다운 여성 조각상을 창조한 뛰어난 조각가였다. 그가 만든 조각상은 어떤 조그만 흠결도 없었고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만든 여자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꿈은 이루어진다의 신화 버전이 바로 피그말리온 이야기이다. 피그말리온 신화는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는 15권의 책에 육운각 형태의 1만2천 행으로 구성되었다. 책은 우주 창조부터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통치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대 문학가들에게도 높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장편의 시에는 수많은 신화와 전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주요 주제는 크거나 작을 수 있지만 중요한 변신에 관한 것들이다. 이 변신은 종종 ..
피그말리온,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그 해 여름은 뜨거웠다. 뜨겁다 못해 온통 붉은 색으로 넘쳐났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붉은 색으로 채색이 되었다. 그 붉은 색은 다가올 더위마저 무색하게 할 뜨거운 함성을 담고 있었다. 2002한일월드컵은 대한민국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거대한 축제였다. 당시만 해도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서포터즈는 지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응원단의 상징이 되었다. 단순히 소원이던 월드컵 개최의 꿈이 이루어져서 뜨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한 또 다른 소망과 바람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그 꿈은 월드컵 첫 승이었다. 간절함이 하늘을 감동시켰던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이라는 생애 다시 못볼(?) 드라마를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