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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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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이 오이노트로파이를 납치하려 했던 이유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노트로파이(Oenotropae. ‘술로 바꾸는 여자’ 또는 ‘포도 재배자’라는 뜻)는 아니오스(델로스의 왕이자 아폴로 사제)와 드리오페(오이타 왕 드리오프스의 딸)의 세 딸이었다. 오이노트로파이는 곡식을 생산하는 스페르모(Spermo. ‘씨앗’이라는 뜻), 포도주를 만드는 오이노(Oeno. ‘포도주’라는 뜻), 올리브 오일을 만드는 엘라이스(Elais. ‘올리브 나무’라는 뜻)를 포함한다. 에 따르면 그들의 증조 할아버지는 디오니소스였고 그는 오이노트로파이에게 각각 물을 포도주로, 풀을 밀로, 열매를 올리브로 바꾸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 굶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신화에 따르면 이 딸들은 디오니소스의 신봉자였으며 신은 그들에게 땅과의 접촉만으로..
트로이 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는 고대 그리스에서 모든 논쟁과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 에리스는 고대 세계에서 그리 사랑받는 여신은 아니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많은 부정적인 감정과 반응들을 대변했다. 그녀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전쟁을 일으키도록 자극했다. 에리스는 사람들의 불행을 기뻐했다. 사람들이 싸우면 그것이 무엇이든 즉 전쟁이든 재산다툼이든 에리스는 기뻐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 불화의 여신을 좋아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크고 작은 모든 논쟁은 에리스로 시작되었고 에리스로 끝났다. 그녀는 심지어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고대 작가들은 에리스가 밤의 여신 닉스의..
나우플리오스가 아들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한 일 그리스 신화에는 두 명의 나우플리오스Nauplius가 등장하는데 한 명은 다른 한 명의 후손이다. 이 이름은 원래 아르골리스(그리스 남동부에 위치한 지방)에 있는 나우플리아(Nauplia. 지금의 나플리온Nafplion.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고대 도시)의 시조인 한 인물에 사용된 이름일 수도 있다. 고대 신화학자들은 다나오스(아르고스의 왕으로 50명의 딸을 형제인 아이깁토스의 아들 50명에게 출가시켜 첫날밤에 남편들을 죽게 했다)의 손자인 나우플리오스 1세의 탄생이 나우플리오스와 관련된 이야기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팔라메데스와 다나오스가 아르골리스를 통치한 후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난 트로이 전쟁이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우플리오스라는 이름의 두 인물을 연..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중에는 사르페돈도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르페돈Sarpedon은 리키아(고대 소아시아 남서쪽 끝에 있었던 왕국)의 왕자로 (트로이 편에서 싸운)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 명이었다. 호메로스(Homeros,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의 에 따르면 사르페돈은 제우스와 라오다메이아의 아들로 리키아군의 부사령관 글라우코스의 사촌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 사르페돈은 전쟁 영웅으로 트로이 왕자 헥토르의 존경을 받았다. 영웅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사르페돈을 죽였다. 제우스의 도움으로 사르페돈의 시신은 고향인 리키아로 옮겨져 매장되었다. 에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한 사르페돈은 키메라를 죽이고 날으는 말 페가수스를 생포한 영웅 벨로로폰의 손자이다. 코린토스에서 온 벨로로폰은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아내 스테네보이아..
아마존 여전사 펜테실레이아의 비극적인 삶과 죽음 펜테실레이아Penthesilea는 그리스 신화 속 아마존(전설적인 여전사족으로 ‘아마조네스’는 ‘아마존’의 복수형임) 여왕이었다. 그녀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딸로 어머니는 히폴리타, 안티오페, 멜라니페 등과 자매간인 오트레라였다. 유명한 많은 아마존 여왕 중 한 명인 펜테실레이아 전설은 그녀의 전사로써의 삶에 헌신과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에 의한 비극적인 죽음을 다루고 있다. 아마존 전사로써 펜테실레이아는 전설적인 여전사족의 일원이었다. 아마존 여성들은 전사로써의 삶에 헌신했기 때문에 그들은 활을 더 잘 쏘기 위해 가슴 중 하나를 도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활을 쏠 때는 활시위를 귀 쪽으로 당기지만 아마존 전사들은 가슴 쪽으로 당겼기 때문이었다. ‘아마존’ 이름 자체가 ‘가슴이 없는’이라는 뜻..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불행한 가족사의 피해자, 아가멤논 아가멤논Agamemnon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군의 총사령관이었다. 그의 영웅적 면모와 뛰어난 지도력에도 불구하고 아가멤논은 배반, 강간, 살인, 근친상간 등 불행한 가족사의 피해자였다. 그는 동생 메넬라오스와 함께 스파르타로 도망쳤다. 훗날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의 왕이 되었고 아가멤논은 그의 도움으로 미케네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스파르타의 헬렌이 납치되었을 때 메넬라오스는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사건으로 아가멤논은 10년간 지속된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가멤논은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살해되었다. 예술 작품에서 아가멤논의 묘사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아가멤논은 일반적으로 왕관을..
올림포스 시대에도 살아남은 티탄족 정의의 여신, 테미스 고대 그리스에서 테미스Themis는 법과 질서의 의인화였으며 정의의 여신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같이 테미스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중요한 여신이었으며 심지어 정의의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테미스의 이미지는 오늘날에도 살아있다. 테미스 여신은 티탄족 여신으로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낳은 열두 명의 자식들(딸과 아들이 각각 여섯 명) 중 한 명이었다. 티탄족 남신들은 그들의 아버지를 전복시켰고 이를 주도했던 크로노스는 우주의 최고신이 되었다. 한편 티탄족 여신들 또한 이 반란으로 이익을 취하게 될 것이다. 크로노스의 통치 하에서 각각의 티탄들은 특권적 지위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테미스는 신의 법칙과 질서의 여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고대 그리스의 정의의 여신이었다. 이 역할..
아테나는 태어날 때부터 완전무장한 여전사의 모습이었다 아테나(로마 신화의 미네르바)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전쟁과 지혜와 전략, 기술의 여신이었다. 또 문명과 영감과 법의 여신으로도 알려졌으며 아테네의 수호신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테나 여신을 기리기 위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파르테논 신전을 건설했다. 아테나는 또한 다양한 기술 특히 직조와 무기 제조술을 관장하기도 했다. 아테나의 전쟁에 관한 지식과 지혜, 규율은 지나치게 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고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같은 전쟁의 신이었지만 아레스는 자비 없는 폭력과 살상으로 전쟁을 재앙으로 만들곤 했다. 아테나는 동정심과 연민이 많은 전쟁의 신이었다. 아테나는 시대를 막론하고 전쟁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성숙한 여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