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양신

(19)
태양신 라(Ra)와 결합된 신들 아문-라 아문은 오그도아드(고왕국 시대 헤르모폴리스에서 숭배되던 여덟 신)의 일원으로 테베의 초기 수호신이었던 아마우네트와 함께 창조의 힘을 상징했다. 그는 호흡으로 우주를 창조했고 태양보다는 바람과 동일시되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에서 각각 아문과 라의 숭배가 대중화되면서 그들은 태양의 창조신 아문-라로 결합되기 시작했다. 둘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문-라에 관한 언급은 이집트 제5왕조 피라미드 문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아문-라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인식은 이집트 제18왕조 무렵 아문과 라 숭배자들을 결합하기 위해 테베의 신왕조 통치자들이 새로운 지역신으로 창조했다는 것이다. 숭배자들은 아문-라를 ‘신들의 왕’으로 불렀고 태양원반이 둘러싼 사자 머리를 한 붉은 눈의 남성으로 그려졌..
태양신 라(Ra) 숭배의 역사 라의 숭배 중심지는 오늘날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둥이 있는 곳’이란 뜻의 인누로 훗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년 ~ 기원전 30년) 시대 헬리오폴리스로 알려진 도시였다. 그는 이 지역 태양신 아툼과 동일시되었다. 아툼 또는 아툼-라로써 그는 최초의 존재이자 슈, 테프누트, 게브, 누트, 오시리스, 세트, 이시스, 네프티스 등의 엔네아드 창시자였다. 그레고리오력으로 5월 26일에 라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렸다. 라의 지역 숭배는 이집트 제2왕조(기원전 2890년 ~ 기원전 2686년)때부터 시작해 태양신으로 정착되었다. 이집트 제4왕조(기원전 2613년 ~ 기원전 2500년)때까지 파라오는 라의 현신으로 인식되어 ‘라의 아들’로 간주되었다. 라 숭배는 이집트 제5왕조(기원전 2498년 ~ 기원전 ..
태양신 라(Ra)_창조자로서의 라 태양은 인간의 노동을 통해 곡물의 성장을 조절함으로써 생명을 준다. 태양의 이런 특성 때문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을 신으로 숭배했다.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수여자로써 태양 또는 라는 생명, 온기, 성장을 상징했다. 사람들이 라를 으뜸신,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라는 그것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를 모든 이집트 신들 중에서도 가장 숭배하는 신들 중 한 명으로 심지어 모든 신들의 왕으로 인식하게 했다. 이집트 역사 초기 라의 영향력은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이집트 전 지역에 퍼져 있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라의 형태 조합은 아툼(인간의 형태), 케프리(쇠똥구리의 형태), 호루스(매의 형태) 등과의 결합이었다. 라는 또 다른 하늘 신 호루스와 결합해서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
태양신 아텐 숭배가 단기간에 그쳤던 이유 이집트 신왕국 18왕조의 10대 왕 아케나텐(또는 이크나톤, 아멘호테프 4세, 재위기간은 BC 1379~BC 1362)은 그의 통치기간 동안 이집트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아텐Aten 유일신 숭배였다. 사람들은 그의 급진적인 정책에 반대했고 결국 그에게는 이단자라는 꼬리표가 붙었으며 그의 이름은 이집트 파라오 목록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아톤Aton이라고도 불렸던 아텐Aten은 태양 원반으로 태양신 라Ra의 현현으로 숭배되었다. 아텐 숭배는 아멘호테프 4세 통치 기간 동안 국가 종교로 승격되었다. 훗날 아멘호테프 4세는 그의 이름을 ‘아텐에 봉사하는 자’라는 뜻의 아케나텐으로 바꾸었다. 아텐이 신으로써 처음 언급된 것은 제12왕조 시절 라는 문학작품과 를 ..
태양신 우이칠로포츠틀리와 인신공양 아즈텍 신화에서 우이칠로포츠틀리Huitzilopochtli는 전쟁과 태양, 인신공양의 신이며 테노치티틀란(아즈텍 왕국의 수도, 현재의 멕시코시티)의 수호신이었다. 그는 또 테노치티틀란 멕시코인들의 국가신이었다. 우이칠로포츠틀리의 어머니는 참수당한 땅의 여신 코아틀리쿠에Coatlicue였고, 아버지는 사냥의 신 믹스코아틀Mixcoatl이었다. 그의 누이는 아름다운 마법사 말리날소치틀Malinalxochitl로 그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그의 전령은 페이날Paynal이었다. 이름의 의미는 ‘왼쪽 발 위의 푸른 벌새’라고 한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창조신화 중 하나에서 우이칠로포츠틀리는 창조신 오메테오틀의 네 아들 중 한 명이며, 창조신이자 바람의 신 케찰코아틀이 만든 반쪽 태양에서 최초의 불을 창조했다. 129..
생명과 행운을 가져다 준 태양신, 다츠보그 슬라브 신화에서 다츠보그Dazbog는 대지에 생명을 가져다 준 신이었다. 다츠보그가 인간의 생존조건에 가장 중요한 태양과 비를 상징하는 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하세계의 신이었으며 슬라브 민족의 창시자였다. 다츠보그는 역사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었다. 가령 슬라브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모든 슬라브 국가들에서 다츠보그 숭배의 증거들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다츠보그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980년 초기 키예프 공화국의 ‘원초연대기’로 기록에 따르면 다츠보그는 블라드미르 왕자가 세운 7개의 동상 중 하나였다. 슬라브어로 복원된 다츠보그라는 이름은 ‘주다’와 ‘신’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다츠보그는 ‘베푸는신’이라는 뜻이다. 중세 러시아 시대 기록에도 다츠보그가 등장한다. 다츠보그의 의미를 문자 그..
태양신 라(Ra) 신전에 라의 조각상이 없는 이유 라Ra(또는 레Re)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태초의 신이었다. 라는 보통 신들의 왕으로 인식되었으며 파라오의 수호신이자 이집트 판테온의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였다. 라는 또 창조신으로 그려졌다. 라는 매우 강력하고 대중적이었기 때문에 라 숭배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고 심지어 현대 신화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고대 이집트 종교가 실은 라만을 숭배한 일신교였다는 논쟁까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이런 논쟁이 조금은 과한 측면도 있지만 이집트 역사를 통해 라가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라의 태양 사원에는 별도의 동상이나 조각상이 없었다. 태양 자체가 라(Ra)이기 때문이었다." 보통 피라미드는 태양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빛을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위대한 기념물들은..
태양신 우투(Utu)가 신화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이유 우투(Utu)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에서 태양신이자 정의를 관장하는 신이었다. 또한 그는 지하세계의 심판관이기도 했다. 수메르의 우투는 아카드의 샤마쉬(Shamash)와 성격이나 특징에서 동일한 신이었다. 우투는 달의 신 난나(아카드의 신), 사랑의 여신 인안나(아카드의 이슈타르)와 함께 수메르 판테온의 삼주신이었다. 수메르인들은 태양신 우투가 달의 신 난나의 아들로 인안나와는 쌍둥이 남매 사이였다고 믿었다. 반면 아카드인들은 우투가 하늘의 신 아누(수메르의 안) 또는 바람의 신 엘릴(수메르의 엔릴)의 아들이었다고 생각했다. 한편 우투의 배우자는 떠오르는 태양과 관련이 있는 여신 쉐리다(Sherida, 아카드의 아이야Aya)였다. 우투 또는 샤마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태양신으로 숭배되었다. 태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