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래도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이 좋았다 김이석의 /1954년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 어드메 울고 가니/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 먹으러 찾아간다/ 산이 높아서 못 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가지 (후렴)명태 줄라 명태 싫다 가지 줄라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구 우리 엄마 젖을 다구 우리 엄마 무덤가에 기어 기어 와서 보니/ 빛깔 좋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 손으로 따서 쥐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 엄마 살아 생전 내게 주던 젖 맛일세 1970년대 대중가요로 더 알려져 있는 함경도 민요 '타박네야'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화려한 미사어구 없이도 극한의 슬픔으로 이끌어준다. 김이석의 소설 을 다 읽을 즈음이면 이 '타박네야' 노랫가락이 귓가를 배회하는 듯 애틋한 슬픔이 느껴진다. 한편 주인공 도화의 '타박네야'는 살아생전 아버지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