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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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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인들이 숭배했던 치유의 신, 글라니스 글라니스Glanis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알필레스 산맥에 위치한 글라눔에 있는 치유의 샘과 관련된 갈리아(지금의 북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지역으로 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켈트족이 기원전 6세기부터 살던 지역) 신이었다. 순례자들이 목욕했을지도 모르는 이 치유의 샘에는 목욕탕이 있었다. 샘 근처에는 글라니스와 글라니카이 제단이 세워졌다. 글라니카이는 치유의 샘과 관련된 세 명의 지역 어머니 여신들(말의 여신 에포나, 풍요의 여신 로스메르타, 갈리아의 메르쿠리우스)이었다. 갈리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글라눔 시문에는 갈리아인 포로들을 묘사한 조각도 들어 있었다. 기원전 4세기경 글라니스 신전이 세워진 이 마을(글라눔)은 그 자체로 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갈리아 지역이 로마 제국의..
아프리카의 뿔을 관장하는 하늘의 신, 와크 와크Waaq(또는 와카Waaqa, 에베Ebbe)는 고대 쿠시어파(쿠시어를 사용하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민족들) 하늘의 신이다. 와크는 그 자체로 특정한 소말리아 이름은 아니다. 소말리아 전설에 따르면 에베는 하늘에 살았다. 소말리아 유목민들은 비를 원할 때마다 에베를 소환했다. 요컨대 와크는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오로모족(에티오피아 남부와 케냐 북부에 사는 민족)과 소말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쿠시어로 신(God)의 고대 이름이다. 이 단어는 여전히 현재의 오로모 언어로 ‘신’을 의미한다. 일부 전통은 와크가 하라르(에티오피아의 고대 도시) 지역과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지만 와크 숭배는 동부 케냐의 쿠시어파 부족인 아워족까지 확장되었다. 오로모족과 소말리아에서 와크는 기독교와..
켈트족 치유의 신, 보르보 보르보(Brovo)는 켈트의 치유와 샘의 신으로 매우 대중적인 신이었다. ‘보르보’라는 이름은 ‘끓이다’라는 뜻이다. 보르보가 온천과 광천수를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대 켈트인들은 그를 치유의 신으로 인식했다. 온천과 온천수는 수백 년 전부터 치유의 특질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르보는 서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숭배되었고 프랑스 북동부의 부르본레방(Bourbonne-Les-Bains)과 같은 몇몇 지역은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부르봉레방은 오늘날까지 고대 갈리아인과 로마인이 보르보를 기리기 위해 샘 근처에 지은 목욕탕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샘 주변에 제물을 바치고 자신이나 가족의 치유를 기원했다. 보르보는 소의 여신 시로나(Sirona)의 아들로 그의 동물 중 하나가 소인 이유이기도 하다. ..
용설란, 페요테 그리고 치유의 신 파테카틀 아즈텍 신화에서 파테카틀(Patecatl)은 치유와 풍요의 신일 뿐만 아니라 용설란으로 만든 가장 오래된 술이자 ’신들의 음료’로 알려진 풀케의 신이다. 파테카틀은 많은 환각 물질 중 하나인 페요테(페요테 선인장에서 채취)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페요테 사용의 고고학적 증거는 5천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이자 선교사이며 선구적인 민족지학자였던 프레이 베르나르디노 데 사아군(Fray Bernardino de Sahagún, 1500~1590, 스페인)과 같은 몇몇 16세기 연대기 작가들이 페요테의 효과를 묘사했다. 콜럼버스 이전의 메소아메리카 사회에서 다양한 정신활성 물질이 사용되었다. 아즈텍 사람들도 다른 메소아메리카 사람들처럼 다양한 정신활성 물질을 사용했고 그 중 하나가 페요테였..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신, 바발루 아예 서아프리카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숭배를 받는 바발루 아예Babalu Aye(또는 아물루Omulu, 아조야노Azojano, 산 라자로SanLazaro, 샨파나Shanpana)는 질병의 신이다. 그는 종종 태양과 관련이 있는데 태양이 생명의 원천이면서 어떤 곳에서는 죽음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특별히 천연두의 신으로도 알려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천연두가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지만 바발루 아예는 또 다른 질병 즉 에이즈나 에볼라 등 으로 인간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바발루 아예는 짚으로 몸을 가리고 지팡이의 도움을 받는 근육질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가 사용하는 짚은 천연두를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
치유의 신, 익스틀릴톤 아즈텍 신화에서 익스틀릴톤(‘조금 검은 얼굴’이라는 뜻)은 약과 치유의 신이었으며 종종 행복과 행운의 신 마쿠일초치틀Macuilxochitl의 형제로 언급되었다. 그는 또 형제 관계를 통해 센촌토토친Centzontotochin(400명의 용설란의 신들)과 관련이 있었다. 그는 또한 춤과도 관련이 있었는데 아마도 고대 사회에서 춤이 많은 의학적 치료의 일부나 과정으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익스틀릴톤 신전은 치료사나 무당의 오두막에서 진화했을 것이다. 그의 신전에는 ‘틀릴라틀’이라고 불리는 몇 개의 물병이 있었는데 그 내용물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의 치료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부모는 익스틀릴톤 모형을 만들고 신을 향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 익스틀릴톤 모형은 아버지의 거처..
치유의 신에서 전쟁의 신으로, 레누스 레누스(Lenus)는 켈트족이 숭배했던 치유의 신으로 주로 갈리아 지역에서 숭배되었다. 후에 로마인들이 레누스 숭배를 계승해 전쟁의 신 마르스(Mars,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와 혼합되었다. 갈리아인들 중에서도 트레베리족에게 중요한 신이었는데 지금의 독일에 해당하는 포메른에는 거대한 치료 장소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레누스에 관한 숭배 의식은 대영제국 남부 즉 영국 체드워스 지역과 웨일스의 케어웬트 지역이 유명하다. 어떤 신화학자들은 레누스를 갈리아 신화 속 죽음의 신인 테우타테스(Teutates)나 전쟁에서의 수호신으로써 마르스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또 건강과 행운의 신으로도 여겨지기도 했다. ▲치유의 신 레누스는 로마인들이 계승하면서 전쟁의 신 마르스와 혼합되었다. 출처>구글 검색 한편 트리어 지성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