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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0 ① 책 블로거로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 그리스 신화에서 신중의 신으로 알고 있는 제우스는 6남매 중 막내다. 하데스(지옥의 신), 포세이돈(바다의 신), 헤스티아(가정의 신), 데메테르(곡식의 신), 헤라(사랑의 신, 제우스의 아내) 등이 바로 제우스의 형이요, 누이가 되는 신들이다. 그럼 막내인 제우스는 어떻게 신들의 왕이 되었을까?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자식이 태어나면 삼켜버리는 버릇이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크로노스의 아내 레아는 제우스가 태어나자 돌덩이와 아들을 바꿔치기해서 크로노스가 제우스를 삼켜버릴 위기에서 구한다. 어머니 레아의 지혜로 목숨을 건진 제우스는 훗날 건장한 청년이 되어 그동안 아버지 제우스가 삼켜버렸던 형과 누이들을 아버지의 뱃속에서 꺼내어 주는데 비록 태어난 날은 늦었지만 아버지의 뱃 속에서 나온 형과 누이들..
블로그를 하면서 나만의 책읽기를 방해하는 유혹들 금요일 오후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한다면 벌써 주말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 오를 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이면 일어나서 못 다 읽은 책도 읽고, 블로거 이웃들도 방문하고, 내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그리고는 출근 준비를 한다. 주말이 없는 나로서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순전히 내 기록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읽었던 또 앞으로 읽어나갈 책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 버리는 어쩔 수 없는 기억의 한계를 메모로 대신하고 싶었던 것이다. 먼훗날 역사가 되었을 이 메모들을 보면서 나도 인생 허투루 살지 않았구나 추억해 보고 싶었다. 책을 읽는다는 게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나 내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