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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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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신화의 제우스와 오딘, 페룬 페룬(Perun)은 슬라브 신화의 최고신이자 판테온의 강력한 지배자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처럼 하늘의 지배자이면서 번개의 신이자 천둥의 신이다. 페룬은 늘 공포스럽고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제우스처럼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은 신들의 아버지이자 판테온의 주인이다. 한편 페룬은 북유럽 신화의 오딘(Odin)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Thor)와 더 유사해 보인다. 페룬은 구리 수염에 근육질 몸매의 강인한 인상으로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등장한다. 손에는 커다란 도끼나 해머를 들고 있다. 토르의 망치처럼 페룬의 도끼는 적을 쳐부순 후 다시 페룬의 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룬은 천둥과 번개의 신일뿐만 아니라 전사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신..
동방박사는 아후라 마즈다의 사제였다 페르시아(이란) 신화▶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는 페르시아의 최고신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유일신을 믿었던 조로아스터교의 경배의 대상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였다. 배화교라고도 부르는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투라(조로아스터는 희랍어)가 아후라 마즈다의 계시를 받아 만든 종교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민주주의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선의 창조자인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와 악의 창조자인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스펜타 마이뉴를 선택하면 천국에, 앙그라 마이뉴를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스테판 마이뉴와 동일시되는 신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이다. 아후라 마즈다라는 표현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