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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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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주치의였던 쌍둥이 신, 아슈빈 아슈빈Ashvins(또는 아카 아슈빈, 아슈비나우, 아슈비니 쿠마라)는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신으로 ‘빛나는 자’라는 뜻의 비바스반트 형상을 한 태양신 수리아와 구름의 여신 사라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이다. 그들은 또 말의 머리를 가진 ‘말 인간’으로 언급되며 젊고 잘 생겼으며 운동선수 같은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신들의 주치의였다. 쌍둥이 신으로서 아슈빈은 빛과 어둠, 치유와 파괴 등 개념의 우주적 이중성을 상징했다. 여러 면에서 그들은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디오스쿠로이(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와 유사하며 아마도 역사적 인물 즉 전투와 선행으로 유명한 두 통치자를 모티브로 했을 것이다. 아슈빈은 황금 전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인간들에게 재물을 가져다 주고 불행과 질병을 막아준다고 ..
세상에 가뭄을 불러올 괴물, 브리트라 인도 신화에서 브리트라Vritra는 아수라(신들과 대립하는 악신과 그의 일족을 총칭하는 개념) 중의 하나로 아마도 가장 강력한 아수라였을 것이다. 그의 이름 자체는 ‘둘러싸는 이’라는 뜻이다. 브리트라는 용 또는 뱀으로 그의 몸통으로 산을 둘러싸고 그의 머리는 하늘에 닿을 만큼 거대했다. 그는 가뭄을 불러왔고 그의 주적은 인드라(천둥과 번개와 전쟁의 신)였다. 리그베다에서 브리트라는 세상의 모든 물을 자기 몸 안으로 끌어들여 가뭄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세상은 메마르고 황무지가 되었다. 먼 땅에서 브리트라는 자신의 요새에 숨어 자신의 보물(물)을 더 바짝 끌어 모아 세상은 더욱 더 바싹 말라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신들의 왕이 될 운명인 인드라가 태어났다. 인드라는 브리트라는 퇴치하고 세상에 다..
인드라에게서 제우스와 오딘이 보이는 이유 인도 신화에서 인드라(Indra)는 하늘의 신이자 동쪽의 신이다. 인드라는 가장 중요한 베다의 신들 중 하나다. 인드라는 ‘신들의 왕’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대지 위의 모든 종족과 인종을 품을 수 있는 인간의 친구로 여겨진다. 기후의 신으로도 알려졌지만 원래 기후의 신이었는지 태양 신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히타이트의 기후의 신 테슈브(Teshub)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인드라는 풍요와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인드라는 기원전 1500년 경을 전후해서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도 많은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초기 베다 문학에서 인드라는 초자연적 존재인 데바(Deva)들의 통치자였다. 인드라는 종종 아이라바타(Airavata)라고 불리는 거대한 흰 코끼리 등에 타고 있는 모습..
인도∙유럽어족 하늘 신들의 기원, 디에우스 인도∙유럽어족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들의 아버지 즉 낮을 지배하는 천상의 아버지를 보았다. 많은 인도∙유럽어족 판테온들은 신 중의 신 하늘의 신을 숭배하고 있다. 그리스 시화의 제우스, 로마 신화의 주피터, 인도 신화의 디야우스 등은 원래 비슷한 역할을 했던 신들이었다. 이 신들은 바로 고대 인도∙유럽어족 신화의 디에우스(Dyeus)에서 유래했다. 디예우스는 BC 1,500년 전후부터 인도∙유럽어족 사람들이 숭배했던 창조신이자 하늘의 신이었다. 인도∙유럽어족 판테온의 하늘의 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를 숭배했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대 인도∙유럽어족 사회는 비교 언어학을 통해 알려졌다. 언어학자들은 라틴어, 그리스어,..
스스로 자궁을 찢고 나온 신, 마루트가나 인도 신화에서 마루트가나(Marutgana)는 폭풍우를 형상화한 신으로 또 다른 폭풍의 신 루드라(Rudra)의 아들들이며 마루트스(Maruts) 또는 마루타스(Marutas)라고도 부른다. 때로는 루드라와 동일시 되기도 한다. 어머니는 성스러운 암소 프리스니(Prisni)로 알려졌다. 마루트가나의 수는 보통 27명에서 60명으로 추정되는데 대단히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며 황금갑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번개와 천둥을 일으키며 말이 끄는 황금마차를 타고 다니며 황금도끼로 구름을 갈라 비를 내리게 하기도 하고 분노가 심해지면 숲을 태우거나 나무를 부러뜨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공격이 멈추면 인간들의 후원자가 되어 재산을 늘려주거나 질병을 치료해 주거나 가축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의료의 신..
폭풍의 신, 루드라 루드라(Rudra)는 인도 신화에서 강풍과 폭풍을 관장하는 신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루드라는 "포효하는 자", "울부짖는 자"라는 의미로 지역에 따라서는 사냥의 신으로도 불린다. 인도 신화의 삼주신(브라흐마, 시바, 비슈누) 중 한 명인 파괴의 신 시바(Shiva)도 사실은 루드라의 별칭이었다. 에 루드라가 별로 등장하지 않는 것도 루드라의 별칭이었던 시바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다 시대 이후 산스크리트어 서사시에서는 '루드라'와 '시바'가 동일한 신으로 구별없이 사용되어 왔다. ▲게임 캐릭터로 되살아난 루드라(Rudra). 사진>구글 검색 루드라는 화가 나면 자신의 화살로 인간이나 동물들에게 죽음과 질병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보통은 산에 살며 문헌에 따라서는 키가 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