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소외

(2)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흘린 눈물의 의미 그림자를 판 사나이/김영하/2003년 슐레밀은 회색옷을 입은 신사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고 그 댓가로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는 행운 주머니를 받게 된다. 그림자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지만 행운 주머니는 그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 수 있으니 회색옷을 입은 신사의 제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림자를 팔아버린 슐레밀은 행복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던 그림자를 팔아버린 후 슐레밀은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었고 애인마저도 슐레만을 떠나게 된다. 돈만으로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안 슐레만은 그림자를 팔았던 자신을 후회한다. 이 때 다시 나타난 회색옷을 입은 신사는 빼앗긴 그림자와 슐레만의 영혼을 맞바꾸자고 제안한다. 슐레밀은 비로소 회색옷을 입은 신사가 악마..
아파트에 투사된 현대인의 고독과 인간소외 최인호의 /1971년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리즈먼(David Riesman, 1909~2002)은 그의 저서 에서 미국사회의 성격을 전통지향형(tradition directed type), 내부지향형(inner directed type), 외부지향형(other directed type)의 세가지로 분류하고 역사적으로 전통지향형에서 내부지향형으로 다시 외부지향형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고독한 군중'이란 외부지향형 성격을 가진 현대인의 성격유형으로 내면적 고립감은 자기상실로 이어지고 이런 성격유형이 지배한 사회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해 지면서 결국 민주주의 체계를 위협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고 했다. 리즈먼이 말한 '고독한 군중'은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해가는 산업화와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