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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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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탁자 위의 과일 풍경'이 고작 10만원? 프랑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였던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의 그림이 고작 우리 돈 10만원에 팔렸다면 믿겠는가? 폴 고갱 그림의 원천은 남태평양의 섬 타히티였다. 그는 문명 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프랑스를 떠나 남태평양에 정착했고 그곳 원주민들의 생활과 자연을 강렬한 색채로 그려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완성시켰다. 폴 고갱의 작품으로는 ‘황색 그리스도’,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타히티의 연인들’, ‘부채를 든 여인’, ‘해변의 말 탄 사람들’ 등이 있고, 그가 유언을 대신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했던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등이 있다. 특히 ‘강아지가 곁에 있는 탁자 위의 과일 풍경’이라는 그림은 그 동안 도난 당한 상태여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
세월호 참사와 람페두사의 비극 교종 프란체스코는 취임 후 첫 국외 방문지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을 방문했다. 람페두사 섬은 이탈리아 영토이지만, 북아프리카에 가까워 아프리카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기 위한 주요 말항지였다.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아프리카 난민들이 보트에 의지하며 람페두사 섬으로 밀항하다 침몰하는 등의 참사를 겪기도 하였다. 교종 프란체스코는 2013년 7월, 람페두사 섬을 방문하여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존자와 불법 이주 난민들을 만났다. 그는 현장에서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모유시설 등의 생활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난민들에게 그리운 고향으로 전화를 하라며 휴대폰과 국제 전화 카드를 선물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그해 10월, 내전과 핍박을 피해서 더 나은..
일란성 쌍둥이를 둘러싼 배꼽빠질 로맨틱 코미디 세익스피어의 /1601~1602년 세익스피어의 희극 의 원제는 다. 굳이 한자를 빌린다면 로 12일째 되는 밤을 의미한다. 즉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되는 1월 6일이다. 왜 하필 1월 6일일까. 서양에서 이 날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진다. 다만 이탈리아 계통의 설화를 취재해 만든 는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해 1월 6일 엘리자베스 여왕 궁전에서 초연됐다고 하니 그런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이라 추정된다. 또 서양에서는 1월 6일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니 기나긴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흥겨운 연극을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세익스피어의 는 이탈리아의 Gl'ingannati라는 희극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Gl'ingannati는 시에나(..
군주의 부활을 경계하라 군주의 부활을 경계하라. 개발독재시대나 있을 법 했던 언론통제가 21세기를 사는 오늘에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한눈팔 겨를도 없이 노골적이다. 한편 2002년과 2008년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기존 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목할만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인터넷(미국대선에서는 트위터)을 통한 유세 활동이었고 결국 인터넷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단순히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기술적 발전을 뛰어넘어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직접 소통을 가능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철권통치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가 있고 새로이 권위주의 정부가 출현하고 있는 국가가 있는 게 현실이다. 직접 소통의 길..
김연아가 남자경기에 출전한다면.... 김연아 선수가 이번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와 포스트 올림픽 피겨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주말 프랑스 TV 기자인 폴 페레가 힘든 수학적 작업을 끝내고 나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그가 보내온 김연아의 연기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폴 기자의 얘기를 빌리자면,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 점수는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스코어라는 것이다.(이번 대회에 밴쿠버 올림픽 남자피겨 금메달과 은메달 리스트인 라이사첵과 플루센코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점수는 이번 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여자와 다르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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