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하철도 999

(3)
재미있는 책읽기, 만화책과 깡통의 같고도 다른 것 어린 시절 추억의 책장을 넘기다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만화다. 예나 지금이나 극성스런 교육열 탓에 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금지사항 중 하나가 만화였지만 어찌됐건 만화와 얽힌 어린 시절은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였을 것이다. '미래소년 코난', '마징가 Z',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로보트 태권V'…. 필자 또래의 세대들에겐 아직도 주제곡을 흥얼거릴만큼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켠을 채우고 있는 만화들이다. 애니메이션 만화 말고도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만화방은 킬링 타임으로 이만한 게 없었을 것이다. 불량 청소년들이나 출입한다던 어른들의 믿음과 달리 실제로 누구든 만화방에서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 만화 삼매경에 빠져보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아마도 없지싶다. 게다가 이발관..
유토피아를 향한 또 다른 열망, 디스토피아 소설들 우스꽝스러운 외모, 그러나 의리는 하나만은 끝내주었던 포비를 기억하는가! 30대 중반을 넘긴 한국 사람이라면 [미래소년 코난]에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코난, 라나, 라오 박사, 악당 레프카...각자 역할이 분명한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나는 왠지 코난과 라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포비에 대한 기억이 더 생생하다. 나이가 들고서야 알게 됐지만 [미래소년 코난]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30여년 전에 미래사회를 그렸던 이 만화영화의 미래는 2008년이었다. 벌써 2년이나 지난 과거에 되어 버렸으니 세월의 무상함이 새삼 느껴진다. 새삼스럽게 [미래소년 코난]을 들먹이는 것은 이 만화영화의 배경이 다름아닌 디스토피아적 미래 지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미래가 이미..
축구와 젊음의 어울림-유벤투스 FC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가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신화를 단순한 옛날 이야기로 담아두지 않고 수천년의 세월을 두고 오늘날 우리 삶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윤기 선생이 쏟아내는 신화 이야기들은 마치 어젯밤 꿈속에 신들이 찾아온 것처럼 생동감과 생생함이 느껴진다. 특히 신들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삽입된 영어 단어들의 기원에 관한 얘기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신화를 떨쳐버릴 수 없는 신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1]에서 소개된 그리스 신화가 어원이 된 영어단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타이타닉(Titanic)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 극장가를 휩쓴 카메론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대작이 [타이타닉, Titani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