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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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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던 켈트 신, 암비사그로스 암비사그로스Ambisagrus는 갈리아(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BC 6세기부터 살던 지역으로 지금의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에서 숭배되었던 켈트 신으로 그가 등장한 단 하나의 비문만으로 암비사그로스의 특성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종종 그를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즉 로마인들은 암비사그로스를 천둥의 신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암비사그로스는 일반적으로 비, 바람, 우박, 안개 등을 관장하는 기후의 신으로 여겨졌다. 그는 ‘큰 입술을 가진’이라는 뜻을 가진 천둥의 신 부스마루스Bussumarus와 동일시되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고대 로마인들은 그를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다. 암비사그로스라는 이름은 ‘강력한’이라는 뜻의 원시 ..
켈트인들의 삶과 죽음을 관장했던 하늘 신, 라토비우스 켈트 신화에서 라토비우스Latobius는 하늘의 신이자 산의 신으로 특히 노리쿰Noricum(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지역을 포함한 켈트계 왕국이나 부족 연맹에 대한 라틴어 이름) 사람들이 숭배했다. 로마 통치 시절 라토비우스는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나 마르스Mars(그리스의 아레스)와 동일시되었다. 마르스 라토비우스에 대한 봉헌 비문은 일반적으로 산 정상과 이전 노리쿰의 산길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남부의 코랄페 산맥 정상에서 발견된 봉헌 비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라토비우스 또는 마르스 라토비우스는 오스트리아 두 곳에서 발견된 6개의 비문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1973년 오스트리아의 라이프니츠 근교의 옛 로마 도시 플라비아 솔바의 폐허에서는 검투사처럼 보이는..
번개 신에서 지하세계 신으로, 숨마누스 고대 로마에서 6월 20일은 로마의 가장 오래된 신들 중 한 명이자 밤하늘에 내리치는 번개를 상징하는 숨마누스Summanus 신전 건립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한 때 숨마누스는 유피테르(그리스의 제우스)보다 더 유명한 신이었다. 그러나 아우구스투스(Augustus, 기원전 63년 ~ 기원후 14년) 황제 시대에 숨마누스는 과거의 의미를 잃고 결국 지하세계의 신으로 전락해 거의 잊혀진 신이 되었다. 숨마누스 이름의 유래는 모호하다. 아마도 ‘울기 전’이라는 뜻의 명사 ‘마네Mane’와 결합된 전치사 ‘서브Sub’에서 유래했을 수도 있다. 숨마누스가 밤하늘의 번개를 상징하므로 이 주장은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 최초의 공공도서관장이자 백과전서가였던 마르쿠스 바로(Marcus Terentiu..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바퀴가 의미하는 것 켈트 신화에서 타라니스Taranis는 강력한 천둥의 신이었다. 타란Taran이라고도 하는데 타란은 웨일즈나 브리튼 말로 ‘천둥’을 의미한다. 타라니스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 슬라브 신화의 페룬, 인도 신화의 인드라만큼 유명한 신은 아니다. 이 신들의 공통점은 모두 천둥의 신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 비문에는 켈트인들이 하늘과 날씨를 관장하는 신으로 타라니스를 숭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타라니스를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했다. 한편 켈트 판테온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상징은 살이 있는 바퀴였다.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타라니스는 갈리아, 브리튼,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라인 지방이나 다뉴브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켈트인들에게 타라니스가 얼마..
돌리케누스가 유피테르가 되기까지 돌리케누스(Dolichenus)는 고대 히타이트(BC 18세기~BC 13세기)의 번개와 천둥의 신으로 로마의 신 유피테르(Jupiter, 그리스의 제우스)와 혼합되어 유피테르 돌리케누스(Jupiter Dolichenus)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원래 돌리케누스는 오늘날의 터키 남동부와 시리에 해당하는 히타이트 제국의 서셈족이 숭배했던 신으로 돌리케(Doliche)라는 이름으로 풍요와 천둥의 신이었다. 셈족의 신이었던 돌리케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즉 페르시아 아케메네스(BC 550~BC 331년)왕조의 통치를 거치면서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이자 지혜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동일시 되었다. ▲천둥과 번개의 신 유피테르 돌리케누스. 출처>구글 검색 이후 그리스의 영향으로 돌리케누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