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혁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윤발, 영웅의 본색을 드러내다 권총 하나면 어떤 경우건 상황 종료였다. 쌍권총이면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도 무의미했다. 비겁하게 숨어서 총을 쏘지도 않았다. 총알이 빗발치는 한 가운데를 여유롭게 걸으면서 적들을 제압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총알이 빗발치 듯 했지만 죄다 빗겨 나갔다. 권총 하나에 총알이 몇 발이 들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탄창 한 번 갈아 끼우지 않고 수없이 발사됐다. 그 와중에 담배까지 물고 있었으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 덕에 학교 교실은 온통 전쟁터였고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드는 총알 사이를 빗 사이로 막 가는 영웅이었다. 맞다. 그는 영웅이었다. 영웅이었고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사랑해요, 밀키스" 한 방으로 남심을 요동치게 했고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 그는 바로 홍콩 영화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