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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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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와 '미인도' 여인 중 누가 더 아름다울까? 이소영의 /2009년/낮은산 펴냄 얼짱이 대세다. 아름다움을 쫓는 사람들로 성형외과는 문전성시다. TV 속 그네들은 평범한 내 이웃을 연기하지만 정작 일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손발이 오그라들어도, 노래하는 내내 입만 뻥긋하고 있더라도 얼만 예쁘고 잘생기면 하루 아침에 저 하늘 별이 되는 세상이다. 자신은 가수가 아니라 춤꾼이라고 했던 어느 가수의 당당한 고백이 신선한 충격이면서 더 가수다운 면모를 느끼게 했다. 최근 '나는 가수다'라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그동안 비주얼 속에 숨어버렸던 노래의 참맛을 새삼 느껴서일게다. 한때 어느 미모의 여대생이 방송에 출연해 키가 180cm도 안된 남자를 일컬어 ‘루저’라고 해서 개떼처럼 달려들어 온갖 비난과 ..
아름다움은 욕구가 아니라 희열이다 괴로운 이와 상처받은 이는 말하리, "아름다움이란 친절이요 정다움. 마치 그녀 자신의 영광이 조금은 부끄러운 젊은 어머니처럼 그것은 우리 사이를 거니는 것." 또 정열적인 이는 말하리, "아니야, 아름다움이란 힘이나 공포같은 것. 마치 폭풍처럼 우리 발밑의 땅을 흔들고 우리 위의 하늘을 흔드는 것." 피곤하고 지친 이는 말하리, "아름다움이란 부드러운 속삭임. 그것은 우리 영혼 속에 말하는 것. 그 목소리는 마치 그림자가 두려워서 떠는 가냘픈 빛처럼 우리 침묵을 따르는 것." 그러나 침착하지 못한 이는 말하리, "우리는 그곳이 산속에서 외치는 걸 들었으며, 그것과 함께 말발굽 소리, 날개치는 소리 그리고 사자의 울부짖음도 들었노라." 밤이면 마을의 파수꾼은 말하리, "아름다움은 새벽과 더불어 동쪽에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