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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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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수호신, 장선을 아시나요 천구(天狗, Tiangou)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선(張仙, Zhang Xian)은 중국 신화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어린이들의 수호신으로 통한다. 장선은 일식이나 월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개와 유사한 형태의 전설적인 동물인 천구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활과 화살을 지니고 다니면서 천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고대 문헌에 장선은 천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하늘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천구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장선. 출처>구글 검색 어린이의 수호신 장선이 아이의 출산과 보호를 관장하는 신이지만 사실은 남자 아이만을 보호해 주는 신이었다. 장선은 또 무한대로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손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으..
1박2일 어리버리 김종민은 틀렸다 약재 처방을 할 때 꼭은 아니지만 자주 들어가는 약초가 감초다. 감초는 약효가 다양해서 두루 쓰이기도 하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속담이 ‘약방의 감초’다. 어떤 조직이나 모임에도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KBS 대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김종민 정도면 ‘약방의 감초’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혀 스타 답지 않은, 때로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보다 한참 낮은 행동들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김종민의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는 같이 출연한 어떤 연예인보다 인간적으로 비춰졌으리라. 누군가는 얘기한다. 그가 천재일 수도 있다고. 어쨌든 김종민의 그런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 ‘어리버리 김종민’이다. 필자도 ..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만년 샤쓰/방정환 지음/신형건 엮음/네버엔딩 펴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사랑으로 위장된 부모의 폭력에 아이들의 가슴은 멍이 들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받는 세상이다.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차가운 바닷물 속을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탱글탱글 몽울진 꽃봉오리가 채 피기도 전에 매섭게 휘몰아친 비바람에 슬픈 낙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도 없고 가책을 느끼지도 않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지만 우리 아이들이 마주한 거울 속에는 의 마귀할멈이 독이 든 사과를 들고 있을 뿐이다. 왜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대신 아슬아슬한 현실을 살아가야만 할까? 어른들의 아이들에 대한 인식 부족과 어른들 자신만의 지나친 욕심 때문일 것이다. 계모의 폭력..
장근석의 도쿄돔보다 화려했던 조선통신사의 일본행렬 박유나의 /일러스트 이우일/2011년/뜨인돌 #1.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여 일본팬들은 자리에 앉아 파도타기를 하며 장근석의 귀환을 기다렸다. 일본인들에게 '장근석'이라는 단어는 발음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래도 '장근석' 세 글자는 도쿄돔을 펄펄 끓는 도가니로 만들고 있었다. 드디어 장근석이 등장한다. 일본팬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 소리에 거대한 도쿄돔은 마치 부상이라도 할 것 같다. 형형색색의 야광봉으로 물든 도쿄돔은 장근석의 몸짓 하나에 하나에 괴성 아닌 괴성으로 가득찬다. '웰컴 투 마이 월드'라고 외치며 등장한 장근석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이날 하루만큼은 도쿄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 1719년 조선통신사 일행의 일본 행렬에는 쓰시마 군사 1,300명이 동원되었다. 대마도에서 에도 사이에 ..
트로이의 여인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천번째 수요집회 에우리피데스의 /BC 415년 초연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집회가 있는 날이다. 1992년 1월8일 수요일에 시작되어 매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겨우 63명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절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게다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전락하고 만 친일파 청산은 해방이 되고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오히려 현정부 들어 일제 강점기를 근대화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심심찮게 들리고 있으니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일 것이다. 전진할 것만 같던 역사의 수레바퀴가 후진기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