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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라 마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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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대하다!', 아르메니아 최고신 아라마즈드 아라마즈드Aramazd는 기독교 이전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모든 신들의 아버지로 불린 아라마즈드는 최고신이면서 하늘과 대지를 만든 창조신이었다. ‘아라마즈드Aramazd’에서 처음 두 글자 ‘아르Ar’는 ‘태양’, ‘빛’, ‘생명’ 등을 뜻하는 어근이다. 즉 태양신으로서 아라마즈드는 대지의 비옥함과 풍요로움의 원천이다. 아라마즈드를 기리는 아마노르Amanor 또는 신년 축제가 아르메니아 달력의 매년3월21일(춘분)에 개최되었다. 아라마즈드는 아르메니아 토착의 전설적인 아라Ara와 페르시아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가 융합된 신이었다. 헬레니즘 시대 아라마즈드는 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아라마즈드의 주요 신전은 고대 아르메니아의 문화 및 행정 중심지인 아니A..
앙그라 마이뉴, 내 안의 악마를 이기는 법 인간은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이 결정된다.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페르시아 신화는 인간의 양면을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의 대립으로 설명한다. 아리만(Ahriman)이라고도 하는 앙그라 마이뉴는 절대적 선, 지혜와 지식, 빛과 어둠, 별, 모든 정신적 육체적 활동인 아후라 마즈다의 적대적 신이다. 아후라 마즈다가 모든 악과 고통에 대항한다면 앙그라 마이뉴는 아후라 마즈다에 맞서 끊임없이 진실의 세계를 파괴하고자 한다. 결국 아후라 마즈다와 앙그라 마이뉴는 선과 악의 우주적 투쟁이다. 악마의 본령인 앙그라 마이뉴는 북쪽의 암흑에 산다. 자유자재로 변신도 가능해 조그마한 틈만 생기면 아후라..
시간과 운명의 신, 주르반 태초의 허공에 살았던 현세의 시간과 운명의 신으로 알려진 주르반Zurvan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2세기경으로 거슬러올라가는 토판에서였다. 그 토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누지(티그리스 강 근처에 위치한 지금의 요르한 테페)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성장과 성숙, 쇠퇴의 신으로도 알려진 주르반은 무한의 시간과 장기 통치 기간이라는 두 가지 특성에 기반해서 나타났다. 후자는 12,000년 동안 지속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제한된 시간에서 출현한다. 주르반은 원래 바람의 신 바유, 공간의 신 트바쉬타르, 불의 신 아타르와 관련이 있었다. 주르반은 조로아스터교가 출현하기 전 최고의 신으로, 우주의 중심축으로 알려진 액시스 문디Axis Mundi와 관련이 있었다. 주르반의 가장 ..
태풍 이름이 왜 '바루나'일까 인도 신화에서 바루나(Varuna)는 하늘과 물은 물론 정의와 산스크리트어로 진리를 뜻하는 사티야(Satya)와 관련이 있다. 바루나는 자연적, 도덕적 법률을 수호하는 신이다. 그는 아디티야(Adityas)로 알려진 12명의 신들 중 하나다. 아디티야는 신들의 어머니인 아디티(Aditi)와 현자 카시야파(Kashyapa)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을 말한다. 바루나는 물의 신이자 비의 신으로 세상의 체계와 물의 운행을 안전하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고대 인도의 신화와 전설, 왕조사를 기록한 힌두교 성전인 에 따르면 바루나는 현자 카시야파의 아들이었다. 많은 신화들에서 신들은 바루나한테 가서 구름과 비의 운행을 살펴줄 것을 기도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바루나는 ‘물의 제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바루나는..
조지아 판테온의 최고신, 아르마지 중세 에 따르면 아르마지(Armazi)는 기독교 이전 코카서스 이베리아 -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와 구분하기 위해 코카서스 이베리아 또는 동이베리아로 부른다 -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특히 기원전 3세기경 카르틀리의 왕이었던 파르나바즈 1세는 수도에 아르마지 동상을 세워 아르마지 요새를 건설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아르마지 동상의 높이는 30미터가 넘었다고 하며,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황금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손에는 번쩍이는 칼을 들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4세기경 성 니노의 여성 세례자가 아르마지 동상 앞에서 기도할 때 갑자기 몰아친 번개에 동상이 타버렸다고 한다. 기독교 이후 기독교 이전의 조지아 판테온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런 만큼 현대 학자들은 아르마지..
돌리케누스가 유피테르가 되기까지 돌리케누스(Dolichenus)는 고대 히타이트(BC 18세기~BC 13세기)의 번개와 천둥의 신으로 로마의 신 유피테르(Jupiter, 그리스의 제우스)와 혼합되어 유피테르 돌리케누스(Jupiter Dolichenus)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원래 돌리케누스는 오늘날의 터키 남동부와 시리에 해당하는 히타이트 제국의 서셈족이 숭배했던 신으로 돌리케(Doliche)라는 이름으로 풍요와 천둥의 신이었다. 셈족의 신이었던 돌리케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즉 페르시아 아케메네스(BC 550~BC 331년)왕조의 통치를 거치면서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이자 지혜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동일시 되었다. ▲천둥과 번개의 신 유피테르 돌리케누스. 출처>구글 검색 이후 그리스의 영향으로 돌리케누스는..
소의 수호신, 게우스 우르반 게우스우르반(Geus Urvan)은 페르시아 신화에서 소의 신이자 소의 수호신으로 그의 역경은 조로아스터의 그것과 동일시되며 ‘소의 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조로아스터 찬양시에 게우스우르반은 인도-이란 족의 반신반우의 문양으로 그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문법학자에 따르면 게우스(Geus)의 어원인 ‘가우(Gau)’의 문법적 성은 여성인 반면 단어 자체는 ‘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후기 팔라비 문학에서는 태고적 황소와 대응해서 여성성으로 등장한다. 조로아스터교의 경전인 ‘가우(Gau)’는 암소의 형상이며 인도 베다와 서사적 전통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조로아스터의 또 다른 경전인 에는 게우스우르반과 다양한 신들 사이의 대화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명확한 정의가 합의된 상황은 아니고 ..
동방박사는 아후라 마즈다의 사제였다 페르시아(이란) 신화▶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는 페르시아의 최고신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유일신을 믿었던 조로아스터교의 경배의 대상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였다. 배화교라고도 부르는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투라(조로아스터는 희랍어)가 아후라 마즈다의 계시를 받아 만든 종교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민주주의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선의 창조자인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와 악의 창조자인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스펜타 마이뉴를 선택하면 천국에, 앙그라 마이뉴를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스테판 마이뉴와 동일시되는 신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이다. 아후라 마즈다라는 표현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