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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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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수절은 부패한 관리들의 음모였다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김연수/2003년 경로의존성이란 개념이 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쓴 4월16일자 경향신문 시론 '민주당, 우열구도에 익숙해져라'에 따르면 경로의존성이란 익숙한 것에 대한 집착이라고 한다. 즉 일단 어떤 경로가 정해져서 익숙해지고 나면 나중에 틀리거나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돼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반독재 투쟁 시절 민주 대 반민주와 같은 찬반 사고의 틀에 갇혀있는 민주당을 비판한 글이다. 생각컨대 경로의존성은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개념은 아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 일상에서도 이 개념은 쉽게 발견된다. 고전 비틀기 얼마 전 시사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의 글 중에 우리나라..
정치 블로거가 말하는 좋은 대통령의 조건 놈놈놈/임병도/책으로여는세상/2012년 바람이 불었다. 울분의 눈물이 섞인 뜨거운 바람이었다. 그러나 눈물만 흘린 채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그저 억울한 눈물만 쏟아내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교과서 속 세계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게 훤히 보였다. 사람들은 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그 바람에 노란 희망을 담았다. 그렇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탄생했고 나도 오백 몇 번째의 회원이 되었다. 또 바람이 불었다. 광풍이었다. 그야말로 난도질이었다. 제 잘난 멋에 사는 진보는 진보대로, 제 뒤 구린줄 모르는 보수는 보수대로 주먹을 날리고 그 주먹에 쓰러지면 일어설 마지막 힘이 다 소진될 때까지 밟고 또 밟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네 뇌 속에 즐겨찾기된 빽도 줄도 그 흔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