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리 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곳에는 타락한 동심 쑈리가 있었다 송병수의 /1957년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혀 아이답지 않은 어린 출연자들의 말과 행동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속담 퀴즈를 척척 알아맞춘다. 영어도 곧잘 한다. 아빠의 고단한 생활을 얘기하면서 눈물까지 흘린다. 그 아이들 틈 속에서 속담의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장황하게 정답을 설명하는 한 아이는 마치 외계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천진난만함이 되레 이상하게 비쳐진다. 부모의 아이를 배려하지 않는 눈높이와 대리만족이라도 느낄것처럼 쏟아내는 부모의 욕심은 순수하고 순진해야 할 아이들을 애어른으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이다. 여기 또 한 명의 애어른이 있다. 극히 순화된 표현을 빌려서 애어른이지 실은 어른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흉내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