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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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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대 흉가에 투영된 21세기 싱글맘의 현실 흉가/최정희/193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아빠나 엄마 중 한 명과 미혼 자녀로 구성된 가구 즉 싱글맘, 싱글대디 가구가 159만에 이른다고 한다. 10년 전에 비해 47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이 중 싱글맘 비중이 78%라고 하니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또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가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여기에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전통적인 가족 개념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싱글맘, 싱글대디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직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버거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싱글맘을 위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싱글맘이 느끼는 가장 큰 사회적 장벽은 무엇일까. 싱글대디..
지나간 청춘에 보내는 송가, 시혜가 아닌 소통의 계절을 꿈꾸며 송경동 시인의 【지나간 청춘에 보내는 송가 1】,【지나간 청춘에 보내는 송가 2】 말 많은 시대의 미덕은 귀를 막아버리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말[言]의 계절이다. 때로 이 계절이 주는 달콤함은 찰나의 시간일지언정 희망을 본다는 것이다. 머슴(?)의 애달픈 구애작전에 주인(?)의 마음은 구름 위를 걷는 듯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그러나 조금만 귀를 기울여보면 어디에도 노동자와 서민의 얘기는 없고 머슴이라며 한껏 머리를 조아리는 왕의 시혜만 있을 뿐이다. 계절이 바뀌는 날 결국 일장춘몽의 허망함에 가슴을 쳐보지만 어느덧 머슴과 주인은 신분이 뒤바뀐 채 지나간 계절을 비웃을 것이다. 너무 어렵게 살지 말라며 말[言]에 담았던 장미빛은 너무 쉽게 살지 말라는 타박이 될 것이다. 담배 연..
갈매기의 꿈이 새우깡인 게 뭐가 어때서 리처드 바크(Richard David Bach, 1936년~)의 /1970년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중·고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다. 당연한 이치인 것을 'Boys be ambitious(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영어 문장과 대동소이한 의미로 귀가 닳도록 들었다. 그러나 이 말의 출처인 리처드 바크(Richard David Bach, 1936년~)의 은 정작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대학 새내기 시절 처음 샀던 것 같다. 그때도 결국엔 사회과학 서적에 밀려 책장 한 귀퉁이로 내몰리고 말았다. 그 후 꿈과 좌절이 반복되었던 20년이라는 세월을 집어삼키고서야 여기에 혹시 내가 꿈꾸는 미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뽀얀 먼지를 걷어내고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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