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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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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기자 고소, 이런 식으로 존재감 알리나 언제부턴가 필자의 뇌리 속에는 MBC가 존재하지 않았다. 을 빼면 이제 MBC에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 한때 뉴스도 MBC, 드라마도 MBC, 예능도 MBC였던 필자의 일상에서 MBC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최근 공중파 3사 뉴스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KBS ‘9시 뉴스’가 20%를 상회하고, SBS ‘8시 뉴스’도 1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인 반면 MBC ‘뉴스 데스크’는 5%를 가까스로 넘기고 있다니 MBC에 무관심한 시청자가 비단 필자만은 아닌 모양이다. 이런 MBC가 황당한 방법으로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MBC 출신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한 것이다. MBC는 지난 8일 이상호 기자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
[주홍글씨]를 통해 본 간통제 폐지 논란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마땅히 겪어야 할 고행이려니, 참고 견디어야 할 종교려니 하고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참고 견디던 그녀가 이 괴로움을 승리로 바꾸려고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더 자진해서 고행을 맞이했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었다. ' 주홍글씨와 그것을 단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세요!' 사람들의 희생자요 평생의 노예로 여겼던 헤스터는 말했을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그녀는 당신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갑니다. 몇 시간 후에는 당신네들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불타게 만들었던 주홍글씨를 저 깊고 신비한 바다가 영원히 감추어버릴 겁니다.! 자신의 인생과 깊이 얽혔던 고뇌로부터 해방되려던 순간에 그녀의 마음이 조금은 서운함을 느꼈으리라는 추측이 인간성에 아주 어긋나는 추측은 아니었으리라." -..
<인생은 아름다워>, 알고보면 더 재밌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김수현 작가가 오랫만에 내놓은 SBS 주말 드라마 가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시청률 고공비행을 준비중이다. 최근 드라마의 경향을 보면 소위 '욕 들으면서 돈 버는' 이야기 전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보여주는 이해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접하면서 인터넷상에 비난성 댓글을 쏟아낸다. 반면 봇물 터지듯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은 그동안 그 드라마의 존재여부를 모르고 있던 많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브라운관 앞으로 모이게 함으로써 악플과 시청률이 정비례하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완성된 대본보다는 쪽대본으로 네티즌들의 악플을 유도하는 드라마도 여럿 보인다.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서의 확실한 위상을 갖추게 된 것도 이런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