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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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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이해인 지음/마음산책 펴냄 』은 올해 칠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꽃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이해인 수녀는 스스로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해인 수녀가 1976년 펴냈던 첫 시집의 제목은 였다. 그로부터 38년 후,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렸던 그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몇 년간 투병하며 눈 속에서도 생생한 붉은빛을 뽐내는 동백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백은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지 않고 꽃송이가 조금도 시들지 않은 채 깨끗하게 툭 떨어져내리는 꽃이다. 우아한 동백의 일생을 그리..
백석의 유일한 시집 '사슴', 경매 시작가만 5,500만원 ‘천재 시인’ 백석(1912~1996)의 유일한 시집 ‘사슴’ 초판본이 경매에 나왔다. 경매 시작가만 5500만원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0부 한정판으로 찍은 ‘사슴’ 초판본의 가격은 1936년 당시 2원(圓)이었다. 시집 뒤편에 저작(著作) 겸 발행자 백석이라고 명기돼 있어 백석이 자비로 시집을 펴낸 것으로 보인다. 고서적, 고미술품 등을 다루는 경매사이트 ‘코베이’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에 나온 ‘사슴’ 초판본은 백석이 이육사(1904~1944) 시인의 동생인 문학평론가 이원조(1909~1955)에게 직접 준 것이다. 시집 안에는 “이원조씨 백석”이라고 적혀 있다. 백석 문학 전문가인 김재용 원광대 국문학과 교수는 “100부는 그 당시에도 적은 것이었다”면서 “당시 다른 시집과 달리 겹으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