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반신욕조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름 보일러 때문에 불효자의 겨울은 더디더디 김종광의 /2011년 어느 시골 농가 주름이 깊게 패인 아버지가 소를 몰고 들어온다. 어머니는 맨손으로 두껍게 언 얼음을 깨느라 분주하다. 방에 들어온 노부부는 아랫목에 손을 녹이고는 짧은 대화를 나눈다. “에이그, 방이 왜 이래” “이 추운데 애들 고생이나 안하는지, 원” 다시 눈쌓인 농가가 화면에 잡히고 자막과 함께 며느리로 보이는 어느 여인의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여보, 아버님 댁에 XX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1990년대 어느 보일러 전문기업의 TV광고는 이렇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카피로 인기를 끌었다. 이 광고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라는 공익적 성격을 띠면서 다양하게 진화해갔다. 자사 제품의 홍보 대신 전통적 윤리의식을 강조한 카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광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