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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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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과 새벽의 어머니, 테이아 테이아Theia는 티탄족 여신으로 더 일반적으로는 빛나는 요소의 여신으로 언급되었다. 그녀는 빛나는 금속, 빛나는 보석 또는 빛나는 빛과 관련이 있었다. 그녀는 또 시각의 여신으로 알려졌으며 그리스인들은 그녀의 눈을 그들이 필멸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빛의 광선이라고 믿었다. 테이아는 자매지간인 포에베, 테미스 등과 함께 12명의 티탄 신족 중 하나였다. 그녀는 또 예언과도 관련이 있었으며 테살리아에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테이아는 히페리온과의 사이에서 또 다른 빛인 태양과 달, 새벽을 낳았다. 테이아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의 기반이 된 열 두 명의 티탄 신족 중 한 명으로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대지)의 딸이었다. 테이아와 그 형제들은 제우스 등 올림포스 신들에게 전복될 때까지 우주를 지..
태양과 달과 새벽의 조상, 히페리온 그리스 신화에서 히페리온Hyperion은 티탄족의 일원이었다. 티탄으로서 히페리온은 황금시대(황금시대 다음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이 지배하던 시대였다)에 중요한 신이었으며 태양 또는 빛과 관련이 있었다. 1세대 티탄으로서 히페리온은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대지)의 아들로 크로노스, 크리오스, 코이오스, 이아페토스, 오케아노스, 포이베, 레아, 므네모시네, 테티스, 테이아, 테미스 등과는 형제간이었다. 히페리온은 테이아와 결합해 헬리오스(태양), 에오스(새벽) 그리고 셀레네(달) 등을 낳았다. 히페리온은 황금시대부터 유명해졌다. 가이아의 계획으로 우라노스가 그의 자식들에 의해 물러났을 때 티탄족은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다. 크로노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항해 무기를 든 유일한 티탄이었..
원자번호 34번 셀레늄의 어원이 된 셀레네 여신 셀레네Selene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그리스 여신들 중 하나다. 셀레네는 그리스의 달의 여신들 중에서도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는 초기 고전기 시인들에 의해 달의 화신으로 묘사된 유일한 여신이기 때문이다. 에게 해 동남부의 로도스 섬에서 태어난 셀레네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종종 초승달 모양의 머리장식을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녀는 초승달 형태의 달로 상징되고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밤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셀레네의 부모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는 히페리온이었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히페리온의 누이이자 테이아로 알려진 에우리페사였다. 히페리온과 테이아는 모두 티탄 신족으로 그들의 형제로는 태양신 ..
해와 달의 어머니, 바실레이아 바실레이아Basileia는 ‘여왕’이라는 뜻으로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낳은 티탄 신족의 맏딸로 동생들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레아나 레토처럼 같은 티탄 신족 여신이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녀의 존재감 자체가 가볍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실레이아는 유난히 총명하고 지혜로웠다. 그녀는 동생들 중 한 명인 히페리온과 결혼해 셀레네(달)와 헬리오스(태양)을 낳았다. 비록 올림포스 이전 시대이긴 하지만 달과 태양의 어머니였으니 그녀의 존재감을 결코 가볍게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것은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히페리온과 결혼해 셀레네와 헬리오스를 낳았지만 이 사건으로 다른 티탄 남매들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 티..
셀레네와 엔디미온,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다 요즘은 V라인이 대세지만 우리 선조들은 보름달 같은 얼굴을 가져야 미인이라고 했다. 보름달이 기울어 초승달이 되면 미인의 눈썹에 비유되곤 했다. 농업이 기반이었던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달은 인간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달력’이나 ‘월력’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에 맞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했다. 달과 관련된 신화나 설화, 동화 등이 많은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독자들이 흔히 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은 아르테미스로 통한다.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이 태양의 신이니 아르테미스가 달의 여신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신화에서 또 한 명의 달의 여신이 바로 셀레네(Se..
잔혹한 출근 찬바람 부는 계절이 오면 뭐가 그리도 급한지 해는 서둘러 서산을 넘는다. 여름이었다면 한창 마지막 열기를 내뿜고 있을 시간인데 말이다. 초봄인 양 따사로왔던 낮의 열기는 에레보스(그리스 신화, 카오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암흑의 신)의 방문과 동시에 급격히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때를 놓칠세라 동장군은 도둑처럼 찾아오고야 만다. 낮 동안 텅 비었던 아파트 주차장은 크고 작은 차들이 제자리를 찾기위해 분주하다. 아기새에게 먹일 먹이를 물고 둥지로 돌아온 새들이 누르는 초인종 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가득 채운다. 뉘 집에서 새어나오는지 청국장 냄새가 스멀스멀 콧끝을 자극한다. 언젠가 본 적 있는 윗층의 젊은 부부와 아이들은 한나절만의 상봉이 그리도 즐거운지 쿵쾅쿵쾅 요란스럽다. 이 부부는 뉴스도 안보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