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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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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바다? 폭풍이 더 적절한 바다의 여신, 란 아에기르Aegir와 란Ran은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거인들이다. 안타깝게도 북유럽 신화에 대한 지식의 출처만큼이나 특별히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이전의 북유럽 사람들은 아에기르와 란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에기르와 란은 부부 사이로 그들은 바다 아래 웅장한 궁전에 거주하며 바다의 신성한 힘과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었다. 아에기르는 종종 ‘대양’이라는 의미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아에기르보다 란은 더 부정적이고 사악한 측면이 강조된다. 아에기르가 바다의 신으로 묘사된 반면 란은 바다의 여신이자 폭풍의 여신으로 그려진다. 특히 그녀는 선원들을 자기 그물로 모아서 소용돌이 속 바다 밑바닥으로 데려간다고 전해진다. 신들과 ..
디오니소스 ④뱃사람들이 돌고래가 된 사연 그리스 신화▶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한 이유는 무질서와 광란, 광기 때문이었다. 디오니소스 신도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당한 테바이의 왕 펜테우스도 같은 이유로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했다. 한편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잡으러갔다가 실패하고 디오니소스 교 신도 한 명을 붙잡았는데 그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소아시아 리디아 왕국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뱃사람이 된 아코이테스(Acoetes)로 디오니소스 교의 열렬한 신자였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아코이테스(Acoetes)가 탄 배가 델로스 섬으로 가는 도중 물을 긷기 위해 키오스섬에 들렀을 때 일행 중에 몇 명이 잘 생긴 소년 한 명을 데리고 왔다. 어찌 된 일인지 이 소년은 마치 술에 취한 듯..
플라톤도 강조한 선장의 윤리와 의무 국가론/플라톤/BC 380년(추정)/최현 옮김/집문당 펴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과 함께 직업윤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수 백 명의 승객들을 침몰중인 배에 남겨둔 채 가장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은 그야말로 분노의 대상이자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언론에 의해 공개된 선장을 포함한 세월호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경 수사합동본부의 수사 내용은 한 명의 지도자 또는 지도층의 무사안일과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갑판부·기관부 등 선박직 직원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만 아는 통로를 이용해 한꺼번에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세월호에 승선한 선원은 모두 24명으로 이중 갑판부·기관부 등 선박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