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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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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를 꿈꾼다면 먼저 다산을 읽어라 다산의 마음/정약용 지음/박혜숙 엮음/돌베개 펴냄 전직 국회의원이자 다산 연구소 이사장인 한국고전번역원 박석무 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왜 지금 다산(茶山)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다산은 용인(用人)과 이재(理財)라는 통치의 두 가지 원리를 구체적으로 구현한 개혁가이기 때문이다."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박원장의 다산에 대한 평가를 가벼이 흘려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가 현실정치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신분차별이 없는 인재등용과 백성중심의 토지제도가 오늘날에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의 권력을 향유한 위정자들이 ‘역사는 반복된다’는 문장을 깨져야 할 징크스가 아닌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茶山) ..
추노(推勞), 공무원 노조를 쫓는 정부 조간신문을 받아볼 때면 짜증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신문 지면 사이에 삽입되어 있는 광고전단지 때문이다. 광고전단지를 빼버리면 금새 홀쭉해지는 게 대한민국 신문이다. 오늘 아침도 빌라 입구에 놓인 신문을 들자마자 우르르 쏟아지는 광고전단지들, 여느 아침 같으면 읽을 것도 없이 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지만 오늘은 눈에 띄는 전단지(?) 한 장이 시선을 잡았다. 정부의 공무원 노조 탄압을 알리기 위해 민주노총에서 배포한 홍보물이었다.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KBS 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해서 정부의 공무원 노조 탄압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推勞, 공무원 노조를 쫓다. 공무원은 정권의 노예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일합니다." 지난 26일 선관위는 4대강 사업 및 무상급식에 대..